아이맥 프로 vs PC 사용기 입니다

치킨소스 10 4637 8

안녕하세요 치킨소스 입니다!

 

예전부터 한번쯤 써보고자 하는 글 이었는데 미루다 미루다 최근 올라온 글을 보고 관심 있으신 분들이 많을것 같아 키보드를 두들겨 봅니다.

(오늘 배송 온 리얼포스 키보드 써보고 싶어서는 비밀ㅋㅋㅋ)

 

음악 제작을 진지하게 처음 시작할 때 구입 했던 건 맥북 프로 였습니다. 2014년 mid 고급형 이었지요!

오랜 시간 저와 여기 저기 함께 옮겨 다니며 일을 잘 해 주었던 고마운 맥북 이었습니다.

 

다만, 작곡, 믹싱 실력이 늘어감에 따라 사용하는 악기도 무거워 지고, 플럭인들 숫자도 많아 지면서 cpu 한계를 느끼게 되더군요ㅜㅜ

 

 

랩탑 대신 데스크탑을 구매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당시 아이맥 최고 사양은 6700k 를 달고 있었고, (2016 아이맥으로 기억합니다)

쿼드 코어인 6700k 는 뭔가 아쉽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맥 프로는 발표된지 너무 오래되었을 뿐더러 업데이트가 잘 되지 않아 당시에도 성능이 매력적이지는 않았어요ㅜㅜ

 

결국에 처음으로 고사양 작업용 PC를 구입해야 겠다 는 생각을 했습니다

PC 조립을 하기로 마음먹고 보니 참 알아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CPU 종류도 많고, 메인보드 칩셋은 뭐며 삼성램이 다인줄 알았건만 램도 오버클럭이 되고 그에 따라 성능차가 난단 것, 

CPU 쿨러는 왜이리 많으며 수냉은 뭐고 커스텀 수냉! 의 세계도 있단 걸 알았습니다ㅋㅋ 

(이런 과정이 저는 너무 재미있었어요!)

 

이리저리 알아본 후 조립한 제 PC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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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6900K

커세어 도미네이터 램 32 gb

커세어 CPU 수냉 쿨러

기가바이트 x99 SLI 메인보드

아수스 GTX 1080 그래픽카드

삼성 960 pro m.2 nvme 1Tb SSD 

커세어 AX860i 플래티넘 파워

팬 소음 줄이기 위해 수냉쿨러 및 케이스의 팬을 저소음 팬으로 교체 했습니다.

 

전체 가격 450 만원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상당 부분이 감성감성값 ㅜㅜ)

 

당시 인텔의 i7 CPU는 7700K 였는데 4 코어가 기존 맥북에 비해 큰 성능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200만원에 가깝던 6950x 를 구매하고 싶었지만ㅜㅜ 적당히 8코어 6900k 로 선택했죠!

 

메인보드는 기존 사용하던 2개의 uad 새틀라이트를 계속 사용하기 위해 보드에서 선더볼트를 지원하는 것으로 찾다보니 선택지가 많지 않았구요.

램은 필요할 경우 나중에 추가할 생각으로 32 기가로 갔습니다.

 

이 컴퓨터도 1년 가까이 잘 사용했습니다. 대학때 맥북 에어를 구매한 이후로 맥을 계속 사용했기에 윈도우가 약간 낮설었던 것을 제외하고는

성능도, 윈도우 10의 안정성도 모두 아주 만족스러웠지요! 

 

Ableton Live는 윈도우, 맥 모두 잘 지원하기에 음악 작업에 있어서는 기존과 크게 달라질 것이 없었고,

약간 걱정하던 썬더볼트는 데이지 체인까지 완벽하게 잘 작동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작년 말 아이맥 프로가 발표됩니다! 전문가들을 위한 애플의 새로운 라인업 이었죠.

 

발표 되고도 몇달 미루고 미루다 결국에는 지름신은 이기는게 아니라 받아들이는 거란걸 꺠달았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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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맥 프로는 기본 사양에서 CPU와 램을 한단계씩 업그레이드 한 CTO 사양입니다.

 

일단 CPU 코어 수가 14, 18 로 더 많은 옵션도 있지만, 코어가 많을수록 싱글 코어의 클럭이 낮아지고,

DAW 에서 많은 코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는데다 벤치마크 상 10코어의 싱글 점수가 가장 높아 10코어 사양으로 선택 했습니다. 

 

램은 자가 업그레이드는 불가하지만, 애플에서 공임 지불하고 업그레이드 가능합니다. 

어차피 같은 돈 내고 업그레이드 해야 할 것이라면 그냥 처음부터 넉넉히 64 기가를 선택했습니다.

게다가 ECC 메모리 인 것을 고려하면 아주 비싼 비용은 아니라 생각했어요.

 

그래픽 카드는 베가 56 보다 베가 64가 월등히 좋다고는 하지만 음악 작업에 주로 사용할 예정이었기에 업그레이드 하지 않았고,

외장 SSD를 사용할 생각으로 저장 공간도 업그레이드 하지 않았습니다. 

 

오픈 마켓에서 구매하여 대략 750 만원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2일에 걸쳐 모든 플럭인, 악기들을 홈페이지에서 다운받고 설치한 후 프로젝트를 열면서 '아 역시 이거지~'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ㅎㅎ

10 코어는 DAW 에서 효율적으로 열심히 일 하고, 걱정했던 발열, 팬 쿨링 성능이야말로 이번 아이맥 프로의 최고 장점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무거운 프로젝트로 CPU 로드를 과하게 주어도 팬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으며 발열에 따른 스로틀링은 아직 겪어본 적 없습니다.

 

다만, 수치상 확연한 성능 업그레이드는 없는데도 기존에 사용하던 PC에 비해 300만원 가량 비용이 더 들었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다시 선택 하래도 아이맥 프로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PC는 선택할 수 있는 옵션들도 무궁무진하고, 램이나 CPU 오버클럭 및 팬 속도 설정에 따라 상당히 많은 성능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게다가 입맛에 맞는 케이스 선택과 RGB! 를 이용한 수많은 커스텀도 가능하죠! 

 

저는 지금도 취미? 의 일종으로 갖고 있는 PC가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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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ZXT와 EVGA!!! 조만간 나오는 9900k 와 RTX 그래픽카드로 업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ㅋㅋ)

 

하지만 성능, 감성 등등 다른 모든 것보다 안정성이 중요한 작업 컴퓨터로는 맥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PC 조립할 때는 이 메인보드는 전원이 몇 페이즈 이고, 이 쿨러는 성능 대비 소음이 어떠하며, 이 램은 XMP가 어디까지 들어가고...

수많은 고려사항이 있고 이 또한 저에게는 큰 즐거움 이지만.

 

그래도 컴퓨터 안에서 대부분의 작업이 진행되는 제 음악 작업의 특성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이거 사. 부품 궁합? 기기 안정성? 우리가 다 맞춰놨어'

하는 맥을 선택하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설사 같은 성능에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한다 하더라도요.

 

게다가 디자인은 또 어떻구요!

최고의 워크스테이션 성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기존 아이맥 케이스의 슬림하고 아름다운 곡선을 그대로 가져온 걸 보고 어찌 안 넘어갈 수 있을까요ㅜㅜ

(사용하다 업그레이드시 중고가는 또 다른 매력이라 생각합니다ㅎㅎ 조립 PC와 맥은 감가 상각에서 비교 불가능할 정도에요ㅜㅜ 조립 PC는 새로운 세대의 칩셋이 나오고 나면 이전 세대 부품들은 중고가가 상당히 많이 떨어집니다ㅜㅜ)

 

결국에는 도구일 뿐인 것 같습니다ㅎㅎ

맥이 같은 성능에서 비싼 가격을 받는다 해도 꾸준히 일반 사용자 및 전문 사용자 들에게 선택 받는 것은 그만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반대로 많은 영상, 음악 전문가들이 맥 대신 PC 를 선택하는데도 다 이유가 있어서 일 것 이구요! 

 

저도 PC를 한창 잘 사용하던 때에는 아이맥이나 맥북 프로를 사용하던 친구들에게 

'PC로 넘어와! 요즘 윈도우 10 완전 좋아!' 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지금은 아이맥 프로를 사라고 꼬드기고 있죠ㅋㅋㅋ

 

 

10 Comments
음제과과대 10.09 00:26  
글 재밌게 잘봤습니다~ 보는내내 즐거운 글이였네요. 지금같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종결시킬 글 이였으면 좋겠네요 ㅎㅎ
SIN 10.09 00:50  
훌륭한 리뷰입니다.
비교는 이렇게 하는 거죠.

저는 아직 "프로"가 아닌 "세미프로" 라서 '그냥' 아이맥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치킨소스님처럼 아이맥도 프로를 쓰는 진정한 프로가 되어야 겠습니다!

ps : 혹시 무슨 맛이세요? (ㅋ)
프라가라흐 10.09 01:02  
너무 공감가는 글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Bglossy 10.09 03:01  
재미있는 리뷰 잘 봤어요 아주 좋았어요
치킨왕자 10.09 09:47  
역시.....
치킨은 항상 옳습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비교라는 건 자고로 양쪽을 모두 충분히 활용 해 본 다음에야 편견을 줄이고 조금이라도 더 객관적일 수  있는것이겠죻ㅎㅎ
따끈시원 10.09 15:20  
윈도우에 큐베를 쓰고있는데 요즘 맥이 엄청 써보고싶습니다.! 다들 칭찬이 많으셔서
아 혹시 첫번째 사진속 케이스는 어떤건지 기억을 하실까요 너무 이쁘네요!
2의전설 10.09 17:59  
9900K를 컴 커뮤니티를 둘러보았는데 망작이라는 소리가 들리기에 차라리 더 여유가 있으시다면 i9 9900x나 i9 9820x가 나으실수도..
김뉴비 10.09 19:55  
혹시 어떤 점에서 망했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i9-9900k 예약해 뒀는데 갑자기 떨리네요
2의전설 10.09 20:42  
기본적으로 오버클러킹은 솔더링으로 인해 잘되는데 i7 8700k와의 성능차이가 10%~15%내외인걸로 알고있습니다. 쓰레드,코어,클럭 다 높였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러면서 14nm 칩이 공급이 잘 안된다는 것도 한 몫 해버려서 가격이 8700k보다 거의 1.7배 정도의(국내가 기준)가격으로 출시된다고 하고있습니다. 또 2019 하반기에 10nm 캐논,아이스 레이크가 출시 한다는데 가성비 똥망을 딱1년동안 쓸거냐는 댓글을 좀 많이 봤었습니다. 물론 가성비도 안따지고 당장 필요하다면 본인 선택하에 달린거지만 경쟁사 AMD 라이젠3세대
역시 2019년 중반기,하반기 쯤에 출시 될텐데 40% 이상의 성능발전을 할거라고 리사수가 말해 인텔의 i9 9900k는 망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뉴비 10.09 23:18  
감사합니다. 구매를 다시 한 번 고민해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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