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arworks - Reference 3 리뷰 (내 모니터링 환경을 플랫하게!!)

dkodko 39 2136 4


큐오넷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 눈팅하다 가끔씩 리뷰 남기는 회원입니다.

오늘은 소나웍스의 레퍼런스 3 제품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Sonarworks 는 두명의 열정적인 뮤지션이 과학자들을 만나며 탄생한 업체입니다. 음악 + 과학, 그러니까 음향 업체라는 이야기이죠. 현재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Sonarworks 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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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Sonarworks 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헤드폰 캘리브레이션 제품과, 스피커 캘리브레이션 제품이 있고, 이 두 제품을 함께 제공하는 모델이 Reference 3 입니다. 음악 제작 환경에서 사용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DAW 상에 띄울 수 있는 플러그인의 형태로 제공됩니다. 추가 라이센스를 구입할 경우, Reference 3 Systemwide 라는 스탠드얼론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하면 꼭 DAW 안에서가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요.. 다 좋은데 말이죠, 대체 이 프로그램을 쓰면 좋은게 무엇일까요? 헤드폰 / 스피커 캘리브레이션이란게 대체 무엇일까요?


수많은 시간동안, 음악 제작자와 엔지니어들에게 "플랫(Flat)" 한 소리라는 것은 꿈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누가 어디서 어떻게 듣더라도 항상 좋게 들리는 음악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이 내가 음악을 제작하는 환경과 똑같은 환경에서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작시 나의 의도가 최종적으로 리스너에게 전달될 때 왜곡되어 전달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 음악을 듣게 될 누군지도 알 수 없는 사람들을 일일히 찾아가서, "이 음악은 이런 환경에서 이렇게 들어야 됩니다. 장비는 이거저거를 쓰세요! 아니 그냥 제 방에 오셔서 듣고 가실래요? 라면먹고갈.." 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인지라, 최소 음악이 제작되는 나의 환경만이라도 "플랫"한 밸런스로 청음할 수 있다면 나의 음악적인 의도들을 더 잘 듣고 더 상세하게 표현할 수 있을뿐더러, 최종적으로는 리스너에게 왜곡되어 전달될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제작 환경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그동안 수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중 하나가 "룸 어쿠스틱 트리트먼트" 입니다. 음향 이론과 현장의 특성에 따라 물리적인 요소를 투입해 방의 소리를 향상시키는 방법이죠.

 

그러나 오늘 리뷰할 Sonarworks 의 Reference 3 같은 경우는 조금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룸을 미리 측정하여 그 데이터를 가지고 스피커에서 틀어지게 될 음원 자체를 건드리는 방식이죠. 음악 자체를 룸에 맞게 보정해 틀어줘서 결과적으로 귀에 도달하는 소리를 플랫하게 만듭니다. 사실 이런 시도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여러 업체들에 의해 시도되어 왔는데요, 현재 선두그룹중 하나가 Sonarworks 의 Reference 3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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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는 작고 예쁩니다. 내용물은 라이센스와 간단 설명서, 측정용 마이크로 상당히 심플합니다(케이블 미포함).

측정용 프로그램과 DAW 용 플러그인은 Sonarworks 홈페이지의 서포트-다운로드 페이지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설치 후 동봉된 라이센스를 활용하여 활성화시키는 방식이고, 하나의 라이센스를 활용해 총 3대까지의 컴퓨터에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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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골때리게 기발한 것이, Reference 3 는 동봉된 측정용 마이크마다 모두 다른 Frequancy Response 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다른 사람의 측정용 마이크를 함부로 사용할 경우 측정과 이를통한 보정이 엉뚱하게 된다는 건데요, 크랙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동봉된 마이크에는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고, 이를 Sonarworks 홈페이지에서 입력해 내 마이크 전용 프리셋을 다운받고 프로그램에 불러와야 오차없는 측정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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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Input Gain 과 Output Device 설정을 합니다. 과정상의 모든 스크린샷을 포스팅하기엔 양이 너무 많아 인상적인 부분만 올려드리지만, 프로그램에 설명이 너무 잘 되어있어 누구나 스무스하게 측정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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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과 우측 스피커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스피커간 거리를 예측해 줍니다. 대부분 제대로 거리를 잡아내지만, 직접 줄자로 재보시고 틀렸다면 거리를 직접 입력하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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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머리가 위치하는 부분에서 스피커와 청자의 거리를 측정합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수정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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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와 청자간 포인트를 모두 확인하고 나면, 스윗스팟 내 24개 포인트 지점을 측정합니다. 마이크를 움직여가면서 측정하게 되는데요, 자세한 방법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측정에는 총 10여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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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이 전부 끝나면, 제 방이 각 가청주파수 대역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보여주며, 이를 프리셋으로 저장하실 수 있습니다.

저장된 프리셋은 DAW 안의 플러그인에서 불러와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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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c Pro X 내에서 불러온 모습입니다. Reference 3 의 경우 사운드를 직접 건드리기 때문에, 믹스/마스터링 과정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면 반드시!! 모든 프로세스의 맨 마지막에 걸어줘야 합니다. 때문에 마스터단의 맨 마지막에 걸어주세요. 저같은 경우는 자주 사용하는 Flux Pure Analyzer 와 Reference 3 순서로 아예 채널 스트립 프리셋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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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 룸의 Frequancy Response 입니다. 100Hz 부근의 6~9dB 의 딥과, 150Hz 부근의 9dB 부스트, 15kHz 이상의 반응이 자연스럽게 롤오프되지 않고 상승하는 비정상적인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월드클래스의 스튜디오들과 비교할 때 제 룸의 100Hz 근처 피크와 딥을 각각 +,-5dB 내외로 떨어뜨리고, 자연스런 초고역대의 롤오프를 만들어야 합니다. 65Hz 부근의 1차 공진도 보이지만 최소한의 어쿠스틱 트리트먼트로 인해 안정권 안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나머지 +,-3dB 내외의 딥과 피크들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룸 어쿠스틱 처리를 했지만서도 워낙 작은 방의 크기, 방 크기가 소화하기 힘든 8인치 스피커, 비대칭 가구 배치로 인한 미세 좌우 음량 차이, 철제 캐비닛의 플레이트 현상, 전면 후면 완전 유리창, 유리문 등 상당히 안좋은 조건은 죄다 모아놓은 제 방, 서브 작업실입니다 ㅎㅎ. 사실 제 방은 작곡 정도는 가능하지만 믹스 마스터링은 전혀 불가능하던 공간이었습니다. 베이스트랩조차 들어갈 수 없던 공간이었는데요, 여기에 한계를 느껴서 최소한의 룸 어쿠스틱 트리트먼트를 했었습니다. 이후 60Hz 부근에서 벙벙대던 공진이 정리되고 해상도가 확보되어 드디어 깔끔하게 들을 수 있게되어 사실 여기까지만도 상당히 만족했었습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감안하고 작업시 결과물이 만족스러웠던 수준으로 끌어올렸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역시 작은 룸 사이즈 자체에서 오는 피크와 딥은 타겟팅하여 해당 부분만 제거하기가 힘들었었는데, 이제 가능할것 같습니다. 미니멈 어쿠스틱 트리트먼트와 Reference 3, 마지막 퍼즐을 딱 맞출 수 있을것 같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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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3 는 이런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윗 스팟 내의 Frequancy Response 를 완벽 플랫 상태로 만들어줍니다. 파란색 그래프가 현재 제 룸톤, 초록색이 출력될 소리에 가해질 보정, 보라색은 최종 출력되는 사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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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 하단의 캘리브레이트에서는 최종 타겟 Frequancy 의 형태를 조절해줄 수 있습니다. 완전 플랫, 커스텀, 일반적인 방의 밸런스들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완전 플랫 세팅이 제 기준의 플랫함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현재는 직접 만진 커스텀으로 사용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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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 탭에서는 유명한 기존 제품들의 밸런스를 흉내낼 수 있습니다. 스피커 시뮬레이션에는 고전 명기인 YAMAHA 의 니어필드 스피커 NS10m 외 1종, 헤드폰으로는 대표적인 레퍼런스 헤드폰인 젠하이져의 HD600 외 3종을 흉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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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anced 탭에서는 보정에 사용되는 EQ 의 타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역시 Minimum Phase 와 Linear Phase EQ 모드가 있고, 이 두개를 반반 섞은 타입을 고를 수 있습니다. Linear EQ 를 사용할때 가장 오디오 품질이 좋지만, Latency 가 증가합니다.

그리고 우측에서는 HPF, LPF 의 형태와 음역대를 지정해줄 수 있습니다. 여긴 특별히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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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 우측에는 Avoid Clipping 기능이 있는데요, Reference 3 가 보정 과정에서 EQ 와 Compressor 를 사용하다보니, 아무래도 사용 전 후의 음량차이가 존재합니다. Avoid Clipping 기능을 사용함으로써 줄어들거나 늘어날 음량을 미리 예측하고 피크로 인한 클리핑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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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하단에서는 Mix Knob 를 지원해 캘리브레이션 전(dry)과 후(wet)의 비율을 조절해 줄 수 있습니다. 저는 Wet 100% 가 너무 어색해서 80% 정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Mono 전환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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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상단에서 헤드폰 모드로 전환해주실 수 있습니다. 사용중이신 Reference 3 라이센스에 헤드폰 캘리브레이션 라이센스가 포함되어 있어야 사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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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의 경우 별도의 측정이 필요하지 않고, 이미 레퍼런스 모니터링 헤드폰들로 유명한 여러가지 제품들의 Frequancy Response 가 프리셋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원하는 헤드폰들의 목록은 Sonarworks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고, 목록은 현재도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저는 KRK 의 KNS8400 헤드폰을 사용하는데, 다행히 제 헤드폰 프리셋 역시 준비되어 있습니다.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헤드폰을 통해 완전 플랫하게 듣거나 HD600 의 밸런스를 흉내내어 들을 수 있습니다.

 
 
 
 
 
Sonarworks Reference 3
최종 평가
리뷰를 위해 총 3주간 Sonarworks 의 Reference 3 를 사용했고,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며 들었던 몇가지 생각을 정리합니다. 앞으로 룸 튜닝 또는 정확한 모니터링을 위해 Reference 3 의 구매 예정에 있으신 분들 혹은 이미 구매하신 분들의 사용에 있어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I 플랫이 정말 항상 옳을까?

 

​Sonarworks 의 Reference 3 는 최종 출력되는 사운드를 완전히 플랫한 상태로 바꿔주고, 이는 엄청난 변화입니다. 물론 이론상으로만 따지면 제가 포스팅 초반에 언급했듯, 플랫 사운드는 음악작업에 있어 이론적으로 가장 완벽한 사운드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과연 실제로도 완전히 플랫한 음역대 밸런스가 항상 옳은가에 대해서는 사용자분들께서 꼭 생각해보셔야 할 문제입니다.

아래 그래프는 Sonarworks 측에서 직접 수집하고 제공하는 여러 작업공간에서의 룸 Frequancy Response 그래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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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의 연두색과 초록색 곡선은 각각 서로다른 하이레벨 스튜디오의 룸 반응입니다. Sonarworks 측이 극찬한 사운드트리 스튜디오의 룸 역시 이런 하이레벨 스튜디오들과 닮아있죠. 수많은 명곡들을 쏟아내는 이러한 스튜디오들 역시도 100Hz 부근의 딥과 130Hz 부근의 피크를 가지고 있으며 완전 플랫한 특성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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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Reference 3 를 사용하면 이러한 룸 특성들 역시 플랫하게 다림질 합니다. 과연 이것이 정말 완벽한 사운드일까요? 월드클래스의 하이레벨 스튜디오들은 과연 돈이 없거나 방법을 몰라서 저런 피크와 딥을 그대로 내버려두는 걸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이레벨 스튜디오들의 저런 형태의 룸 특성이 오히려 실제 작업과 최종 결과물에 더 적합한 플랫한 사운드일 수 있습니다. "플랫하다"라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라, 무조건 그래프상으로 완전 플랫한 사운드만을 이상적인 플랫함이라 보는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어쩌면 이미 나와있는 리시버들에 특성들을 생각해보면 "플랫"의 기준은 계속해서 약간씩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I 최고의 룸을 위한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룸의 구조가 대부분 사각형 형태이고 이를 바꾸기 어려운 한국의 특성상, 공진(스탠딩 웨이브)는 피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완전히 플랫해진다 하더라도, 방의 크기와 사이즈에 따라 정해져있는 공진 대역이 바뀌거나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음량을 올리면 공진은 다시 튀어나옵니다.

이런 이유로 Sonarworks 측이 지난 세미나에서도 밝혔듯, 최소한의 룸 어쿠스틱 트리트먼트를 통해 1차, 2차 공진을 미리 어느정도 제압하고 들어가야 Reference 3 를 통한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직접 방에 붙여놓았던 튜닝재들을 떼어놓고 다시 Reference 3 을 테스트해 본 결과 그렇게 큰 효과가 없었습니다. Reference 3 을 활용해 스피커에서 아무리 좋은 소리를 틀어주더라도, 저음역대의 사운드는 룸이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최소의 어쿠스틱 트리트먼트가 곁들여져야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특정 룸에서의 심각한 공진 발생의 경우 플랫 기능 또는 믹스 노브를 활용해 과한 공진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은 대단합니다. 

 

I 하드웨어는 그대로이다.

제가 1년365일 마이클 잭슨 모창 연습을 죽어라 한다 해도 기술적으로 완벽한 카피는 불가능하며, 음색 역시도 같을 수 없을 겁니다. 차라리 제 목소리에 맞는 노래를 부르는게 훨씬 나을 수도 있죠. 쉽게 이야기해서 Reference 3 가 재생되는 소리를 완전히 바꿔버리기 때문에, 내 스피커가 가졌던 장점이 상쇄됩니다. 보통 스피커나 헤드폰 등의 음악장비들의 제작은 치밀한 설계를 기반으로 이뤄집니다. 유닛 하나, 인클로저 모양 하나하나가 각 스피커 특유의 사운드와 직결됩니다. 때문에 우리의 스피커들은 원래 가진 소리가 제일 이쁜 상태의 소리죠. 밸런스가 아닌, 음색 이야기입니다.

현재 제 Focal 스피커로 NS10m 프리셋을 선택해 음역대 밸런스를 똑같이 만든다고 해서 그 소리가 진짜 NS10m 과 똑같지 않습니다. 제 KNS8400 헤드폰으로 HD600 프리셋을 선택해도, 진짜 HD600 소리가 아닙니다(혹시 이 부분을 기대하셨다면 포기하세요 ㅎㅎㅎ).

룸 어쿠스틱 트리트먼트가 스피커 사운드를 건드리지 않고 룸 자체의 문제를 해결해 최상의 소리를 찾아나가는 것과는 다른 접근 방식이죠. 이런 이유로 저는 아직까지 룸 톤을 제어하는 최고의 방법은 룸 어쿠스틱 트리트먼트라고 생각합니다. 스피커 캘리브레이션만으로는 아직 한계가 있습니다.  

 

 

I 믿을 수 있을까? 

룸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 특히 좁은 대역폭의 극단적인 피크와 딥을 제어하기 위해서 Reference 3 는 EQ 와 Compressor 를 사용합니다. 작업 시 플러그인 하나 하나 신중하게 선택하게 되는데요, 어떤 품질을 보이는지 알 수 없는, 극단적인 룸의 특성을 보정하기 위해 극단적으로 동작하는 EQ 와 Compressor 를 계속해서 걸어놓고 모니터링 하는 것은 왠지 꺼림칙합니다.
I 선택 가능한 프리셋이 제한적이다.
제가 Reference 3 에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외부의 룸 톤을 따와서 내 방에 그대로 적용시킬 수 있지 않을까?" 였습니다. 제가 들어왔던 중에서 음역대 밸런스가 가장 좋았던 곳의 측정 데이터(최종 타겟 룸톤)을 제 레퍼런스 3에서 최종 타겟 프리퀀시로 바꿀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제 방이 단순히 플랫이 아닌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공간의 밸런스를 가질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외부의 룸 측정 데이터를 최종 타겟으로 잡을 수 없습니다. 아마 몇가지 악영향(룸톤 프리셋 암거래라던지..)을 고려해 고의로 막아놓았겠죠?

최종 타겟 Frequancy 로 지원되는 것은 단지 완전 플랫, 커스텀, 보편적인 룸의 프리셋 3개 정도이며, 커스텀 옵션에서도 Bass 부스트, 커트와 틸팅 정도만 지원할 뿐, 자유도가 현격히 떨어집니다.
 
 
I 레이턴시
 
저는 2013년도의 MacBook Pro 15 레티나를 사용하고 있고 CPU 는 i7 4850HQ 2.3Ghz 하스웰로,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프로작업을 돌릴만한 사양입니다. 이 상태에서 Reference 3 를 사용할 때 가장 품질이 좋은 Linear EQ 보정 옵션을 선택할 경우 63.49ms 의 레이턴시가 발생합니다.

Sample Rate 44.1kHz 상황에서 이정도라면 48kHz, 또는 그 이상의 작업에서 레이턴시에 민감하신 분들께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Reference 3 는 아웃풋단의 맨 마지막 부분에 걸리므로, Plugin Delay 에서는 자유롭습니다.
 
 
 
 
I 마스터링에 적극적인 투입이 불가능하다.
 
Reference 3 는 그 자체가 EQ 이면서 Compressor 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밸런스와 음량에 변화를 가져옵니다. 또한 측정 시 음역대별로 다를 수 있는 좌우 음량까지 맞춰주기에, 위상에도 역시 변화가 옵니다(이런 이유로 멀티미터보다 뒤에 Reference 3 를 배치해야 합니다). 밸런스는 더 좋은 청음을 위한 것이고, 좌우 밸런스를 변경하는 것은 어찌됐건 결과적으로 귀에 도달하는 소리를 완벽하게 만들어준다 치더라도 음량을 바꾼다는 것은 마스터링 과정에서는 상당히 치명타로 작용합니다. 때문에 잠깐잠깐 밸런스 체킹을 위해 이용할 수는 있어도 마스터링 중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없기에 사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냐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물론 헤드룸이 널널한 Mix 시에는 충분히 활용 가능성이 높고, 좀 번거롭지만 Reference 3 를 사용하지 않고 마스터링 직후 바운스 파일을 뽑아 Reference 3 로 체크하고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다시 돌아와 수정하는 방식으로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I 하지만 가치는 충분하다.

 비록 Reference 3 사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많은 단점들을 공격적으로 적어놓았지만, 사실 저는 이 프로그램이 정말 엄청난 물건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단연 가격대비 성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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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방은 현재 대략 ₩750,000 의 룸 어쿠스틱 트리트먼트를 통해 1차, 2차 공진을 제어하고 중고역대의 해상도를 어느정도 확보해놓은 상태이고, 여기에 더해 €328 (대략 ₩400,000) 의 Sonarworks Reference 3 가 투입되어 음역대 밸런스를 컨트롤하고 있는데요, 결과로만 보자면 총합 100만원 정도의 투자로 앞서 언급한 최악의 조그만 룸이 8인치 모니터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수준급 스튜디오의 룸 특성을 보유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당연히 룸 어쿠스틱 트리트먼트만으로 100% 끝내는 것도 가능하고, 그것이 정말 확실한 방법이지만 몇배가 넘는 가격을 지불해야 했을 겁니다.

제 방 사이즈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100Hz 대역의 거대한 딥과, 140Hz 대역의 거대한 피크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면서도, 제 입맛에 맞는 플랫함으로 어느정도 소리를 바꿀 수 있었습니다. 최고 레벨의 스튜디오급은 아니지만(이 사이즈의 룸에선 애초에 불가능하죠), Reference 3 가 주는 장점과 단점을 완벽히 파악해 사용하며 취향에 맞도록 커스텀하고, 사용시 단점을 커버하기 위한 약간의 음향적 지식만 있다면 이 가격에 이정도의 어메이징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제가 알기론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I 꼭 룸이 아니더라도...?!
 
 

세상을 빛내는 발명 중에 모두가 원래 발명 목적과 의도에 맞춰 사용되는 것은 아니죠. 광산 인부들의 안전을 위해 만들었던 다이너마이트가 수많은 살상을 이뤄냈고, 3D 프린터로 총기가 만들어지고...(왜 부정적인 예시만 떠오를까요? ㅋㅋㅋㅋㅋ) Reference 3 역시도 의외의 장소에서 사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며칠 전에 아는 형님의 돌잔치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작은 카페에 들렀었는데요, 이 카페는 노출 콘크리트 구조에 흡음과 확산이라고는 전혀 없는 공간이었는데요. 제가 앉은 자리에서는 오로지 웅웅거림만 들려서 속이 메슥거림을 느끼며 얼마 못있다 나왔습니다.

음악을 트는 것이 필수인 상업적인 공간 등에서는 특정 스팟을 잡아서 Reference 3 를 이용하더라도 구석자리에까지 꽤나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39 Comments
레코딩맨 04.21 04:13  
자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저는 제네렉 SAM 시스템으로 튜닝해서 만족스럽게 사용 중인데, 제네렉은 스피커 자체 dsp로 구동하다 보니 피크는 컷하지만 딥은 거의 그대로 두는 편이라 완전한 플랫으로 만들어주지는 않더군요.

또한 비슷한 방법으로 아폴로 계열 오디오인터페이스 사용 시 DAW 아웃풋을 UA 콘솔의 모니터 인풋이 아닌 버츄얼 인풋에 넣어서 캠브리지 이큐 같은 것으로 과도한 공진은 제거해서 모니터하는 방법을 사용해봤는데, 나름 괜찮게 사용했었습니다.

위 제품이 플러그인 형태로 DAW 내부 채널에 인서트하는 방식이 아니라 DAW 외부에서 소프트웨어적인 최종 단에 적용되는 방식이면 사용하기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dkodko 04.21 08:20  
감사합니다!! 제네렉 SAM 시스템은 저도 꼭 한번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수준급 스피커를 만드는 브랜드에서 소리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스피커에 직접 심어놓은 시스템이라 참 관심이 갑니다. 하지만 제가 희망하는 모델이 워낙 가격이 쎈지라 ㅎㅎ // 스탠드얼론 모델이 말씀하신 것처럼 시스템 아웃풋에 걸리는지 궁금해지네요 ㅎㅎ
겸손한근육맨 04.21 09:46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dkodko 04.21 10:41  
감사합니다!!
WildBreeze 04.21 10:05  
스탠드얼론으로 구동되는 Systemwide는 아웃풋단이 하나 더 생기더라구요, 예를 들면 맥을 기준으로 제가 오디오인터페이스가 아폴로일경우, 출력기기에 Bulit-in, Universal Audio, Systemwide 이렇게 3개 출력단이 있어서, DAW 외부로 systemwide로 아웃풋 설정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럴 경우에는 DAW에서 플러그인으로 걸때의 레이턴시보다 거의 2배는 늘어나다군요.
플러그인일경우 대략 60 ms정도라면 systemwide 아웃풋으로 하면 약 120 ms 정도로...(리니어페이즈 모드일경우)

그리고,
실제 사용해보니 다른것은 몰라도 어쨋든 공진이나 부밍되는게 사라지니까, 룸튜닝하기 부담스러운 곳에서는 정말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방에서 저음 웅~웅~ 붕~붕~ 거리는게 사라지기만 해도 돈 값은 충분히 한다고 생각되네요.
이 정도로 룸모드에서 발생되는 공진을 없애기 위해 룸튜닝을 하려면 들어가는 돈이 정말 ㄷㄷㄷ
dkodko 04.21 10:47  
시스템 와이드를 추가하면 마스터링에도 활용이 가능하겠군요!! 레이턴시는 길어지긴 하지만 원체인으로 가는 마스터링에서 큰 제약이 없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리뷰에 없던 고급정보 감사드립니다!!
레코딩맨 04.21 17:26  
오.. 그런 기능이 있다니 솔깃하네요, 당장 구입해봐야겠습니다!
WildBreeze 04.21 23:06  
Systemwide는 reference3(측정 및 플러그인 소프트웨어)와 별개로 구입하셔야 될 겁니다.
그러니까 reference 3 로 측정을하고 그 측정된 파일을 systemwide 앱에서 측정된 룸 정보를 불러오기 해서 사용합니다.
레코딩맨 04.22 14:45  
소나웍스 홈페이지에서 제가 사용 중인 시스템인 프로툴스 썬더볼트 네이티브 HD와 프로툴스HD12, 맥OS 10.8 ~ 10.12(녹음실은 마운틴라이언, 랩탑은 시에라.. ㅠㅠ) 에서 시스템와이드 사용이 가능한지 문의를 넣었더니 흥미로운 질문이라며 저보고 테스트를 부탁한다고 시리얼번호를 하나 보내주네요. ㅎㅎ 재미있는 회사인 것 같습니다. 조만간 테스트 해봐야겠네요..
오시오 04.22 01:06  
드디어 컴퓨터를 daw+플러그인 형태가 아닌 daw 겸 dsp로 사용 가능하게 해주는 제품을 발견했군요. 작업환경뿐만아니라 음악감상 환경에서도 dsp 보정을 사용할 수 있다니.. 안정성만 보장되면 엄청나게 유용하겠네요.
N.K!! 04.21 10:06  
좋은 내용이네요. 저도 항상 궁금했던것이 과연 플랫한것이 좋은것일까였습니다.
하지만 궁금해지네요. 가격도 저렴하구요. 잘봤습니다.
dkodko 04.21 10:47  
감사합니다!!
소리오 04.21 10:41  
친절하고 자세한 리뷰 잘 봤습니다.
궁금하던 제품이었는데 마침 보게되네요..감사합니다..
dkodko 04.21 10:48  
보람차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아이후해호 04.21 12:55  
이제 음악이 과학적으로 가는군용
dkodko 04.21 13:11  
정말 그런것 같습니다. 그리고 덤점더 저렴한 가격에 예전에는 꿈꿀 수 없었던 환경을 얻을 수 있게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답글 감사드립니다!!
아우라 04.21 15:46  
리뷰 감사드립니다
ik multimedia arc 2 보다 늦게 나왔으니 이게 더 좋겠죠?
심각하게 구매 고려중입니다ㅎㅎ
dkodko 04.21 17:06  
읽어주셔 감사드립니다!! arc 제품군에 대해서는 제가 사용해보지 않아서 함부로 말씀드리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비노티 04.21 16:00  
오ㅡ 디테일한 리뷰 되게 정성이 담긴듯 보입니다 잘 봤습니다
dkodko 04.22 00:09  
감사합니다 ^^
문크리아빠 04.21 17:36  
뭔가 저가 스피커에서 쓴다면 득을 많이 볼 것 같은 느낌입니다. 리뷰 감사드립니다~
dkodko 04.22 00:10  
감사드립니다!!
Easternsound 04.21 19:52  
궁금했던점 많이 해소되었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dkodko 04.22 00:12  
감사드립니다!!
lyun1977 04.21 20:28  
Wow!  리뷰 잘봤습니다.
dkodko 04.22 00:13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ars 04.21 20:52  
리뷰에 정성이 듬뿍 담겨 있네요~
정말 잘 봤습니다~
저는 reference3 헤드폰 라이센스만 구입하여 사용 중인데 헤드폰으로 작업 해야만 하는 환경에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리뷰를 보니 스피커 버젼도 사용하고 싶어지네요!!
공홈을 통해 구입하신 건가요?
어떤 루트로 구입하셨는지 궁금합니다~^^
dkodko 04.22 00:29  
감사합니다!! 저는 의외로 헤드폰에서 큰 의미를 못찾아서 사용하지 않고 있었는데(헤드폰 사용자들이 플랫하지 않은 헤드폰으로 듣기 때문에), 생각해보니 제가 밖에서 작업을 하지 않아서였군요 ㅎㅎ 외부작업시에는 꽤나 유용할것 같습니다. 저번에 한국에서 소나웍스 세미나가 열린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참석했다가 보고 좋아서 지인분께 부탁해서 사왔습니다. 세미나때 보니 BLS 쪽에서 조만간 정식수입할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호프만 04.21 22:54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들어간 정성스러운 리뷰 잘 봤습니다!
dkodko 04.22 00:32  
감사드립니다!!
곰탱98 04.22 10:36  
리뷰 잘 봤습니다~
정말 구입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리뷰네요. 룸어쿠스틱을 잡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이런 좋은 팁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dkodko 04.22 12:15  
맞습니다. 룸 어쿠스틱이 어느정도 잡혔을때 더 효과가 좋습니다. Msg 느낌이죠, 맹물에 라면스프 vs 채소육수&해물 + 라면스프 의 느낌이랄까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Shady 04.22 15:46  
굉장히 궁금했던 플러그인인데 상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기회되면 저도 써봐야겠네요 ㅎㅎ 궁금한게 있는데 마이크는 본사 홈페이지에서 직배송으로 주문하신건가요??
똘이장군 04.22 17:26  
정말 자세하고 좋은 리뷰네요~

저도 최근 몇 주 테스트해보고 느낀 점은요. 일단 이 프로그램이 룸의 좌우대칭에 민감하게 대응해서 좌우를 다르게 이큐잉을 합니다. 그래서 최초 측정한 스윗스팟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귀가 예민한 경우 거의 위상 문제로 느껴질 정도의 이상한 청음존들이 존재합니다. 물론 어느정도 커스텀 조절이 가능한데요, 저는 이부분이 너무 힘들더군요 ;;; 정자세로 작업해야 합니다 ㅋㅋ 이부분 참고 하시고 사용하셔서 가장 좋은 최초 측정 스윗스팟에 앉아야합니다. 그리고 스윗스팟에서 벗어난 자리 (예를 들어 클라이언트 뒷자리나 옆자리면)는 상당히 이상하게 들리기고 합니다 ;;; 그래서 뭐야~~ 이런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바운스 할때는 바이패쓰해야 해야합니다. 의외로 실수가 많더군요~

너무 룸이 나쁘면 큰 기대하긴 어렵고요. 어느 정도 기본 공진이 해결된 곳은 쓰기에 따라 충분히 모니터링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스타킹팝필터 04.23 23:03  
과학기술이 발전하는게 음악에도 이렇게 적용되는군요. 이런게 개발될 줄은 생각 못 했네요. 대단한 물건인거 같습니다.
은빛돌고래 04.23 23:53  
개인적으로 ARC2를 구입해서 쓰고있지만, 비슷한 제품이라 관심이 있던차였는데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요즘은 룸 어쿠스틱 자체만에 신경을 쓰고나니, 오히려 ARC2를 잘 안쓰게 되는 점이 있는듯합니다. 플러그인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하여간 장점만큼 단점도 존재하긴 하니까요.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저는 궁극의 모니터링은 플렛이 맞다고 생각듭니다. 초A급 스튜디오라 하더라도, 절대 평탄한 룸어쿠스틱을 가질 수 는 없지만,
스튜디오 엔지니어는 언제나 자기 룸의 특성을 파악하고 있다보니 좋은 믹스가 가능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면으로 봤을 때는, 오히려 완전한 플랫이
가능만 하다면, 그게 최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믹스시 어떠한 내 청취환경상의 룸어쿠스틱 왜곡은 첨가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결과를 듣는 곳은 언제나 내 룸어쿠스틱과 다른 어쿠스틱일텐데, 플렛한 곳에서 작업을 한다면 청취자 룸어쿠스틱만 반영되겠지만, 플랫이 아닌 곳은 내가 작업한 곳의 룸어쿠스틱 + 청자의 룸어쿠스틱까지 반영될테니까요.

딴소리지만, 요 제품은 아마 제가 알기로 기본 마이크 말고도 다른 마이크를 선택해도 측정이 가능한걸로 알고있습니다. 다운로드로 프로그램만 판매하는 것도 그래서 그런걸로 아는데, 전에는 그게 홈페이지에 설명되어있었는데 지금은 없네요. 개인적으로 측정방법이나 세부적인 부분들이 ARC2보다 괜찮아보입니다.
YON9YOON 04.24 14:38  
사용하고 있었는데 몇 몇 의문점들이 해결 되는군요.리뷰 잘 봤습니다~
기린김기사 04.25 11:25  
Krk ergo가 처음 나왔을때 스피커 칼리브레이션이 참 혁신적이다 생각했는데 하드웨어가 맘에 많이 걸렸던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걸 소프트 웨어로 제어한다니 좀 더 신뢰가 생기네요^^
무명만3년째 04.26 10:24  
음. 정말 노파심에 좋은 리뷰에 한 마디를 더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만 아직 둔감한 듯한데, 사실 작은 방 등에서 나오는 룸 트릿의 문제는 대부분 주파수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 프로그램이 관여 하는 부분을 프리퀀시 도메인이라고 하는데 사실 대부분의 문제는 타임 도메인에서 나옵니다.
타임 도메인은 물리적으로 방 벽의 표면이나 위치등이
 달라지지 않는 이상 저렇게 주파수가지고는 해결이 전혀 안됩니다. 단순히 timbre나 tone만 바뀌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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