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음악 듣는 방법입니다

정승만 14 2,186 03.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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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cla찍힌건 무시해주세요

이큐와 리버브를 마스터단에 걸고 위의 사진과 비슷한 수치로 맞춰주면 됩니다

이큐는 그냥 하이컷만 하셔도 되고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pro-r은 그냥 플러그인 불러왔을때 기본 세팅 그대로일 겁니다

해당 플러그인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더라도 수치를 잘 조절하시면 될것 같네요

입맛따라 약간씩 수치를 조절하셔도 되겠고요

 

이렇게 세팅하고 음악을 들으면 방안에서 문을 꼭꼭 닫았는데도 동네에서 열리는 공연소리가 새어 들어오는 느낌이 납니다

마스터 볼륨을 높게 하면 공연장과 아주 가까운 곳의 밀폐된 공간에서 듣는 느낌이 나고

볼륨을 거의 안들릴정도로 하면 공연장과 아주아주 먼 위치에서 듣는 느낌이 납니다

 

이렇게 들으면 곡을 조금더 객관적으로 들을수 있고

곡의 포인트(리듬, 멜로디 같은 곡의 뼈대)를 더 잘 들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믹싱밸런스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하셔도 좋고

작곡하는 도중에도 이렇게 들어보면 자기가 뭘해야하는지를 조금더 쉽게 파악할수 있는것 같네요

나무보다는 숲을 보게 되죠

물론 나무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숲이 완성됐을때 그때 나무를 다듬는게 좋죠

 

제가 이렇게 여러말을 하는 것보다는 직접 들어보시면 어떤 느낌이 나고 어떻게 활용할수 있을지 감이 오실 겁니다

공연장에 온 관객들의 나이대나 성향, 매사에 긍정적인 밝은 사람들이 공연을 보러왔는지

상처가 많은 어두운 사람들인지 매사에 톡톡 튀는 특이한 사람들이 왔는지 상상하다 보면

곡의 컨셉을 조금더 확실하게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제 음악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 여러가지를 시도해왔지만

지금 이 방법이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비단 제 음악만이 아니라 다른 음악들도 요즘에는 이런식으로 듣고 있는데

하이대역이 거의 없기때문에 귀도 편안하고 그동안 신경쓰지 못했던 부분도 더 잘들리는 것 같고 여러가지로 장점이 많아보입니다

꼭 해보시길

 

 

Author

Lv.3 정승만  패밀리
3,026 (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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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비내리는날 03.14 18:53
북마크 해둬야겠네요 ㅎㅎ 유용한팁 감사합니다 ^^
정승만 03.14 20:35
들어보셨나요? ㅎㅎ 다른분들도 저랑 같은걸 느끼시는지 궁금하네요
네오네오 03.14 21:00
정말 '음악적'인 어프로치네요. 저도 한번 참고해볼게요. 가끔은 모든 것을 보는게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게 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이 아이디어와는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르긴 하지만 제 경우는 믹스 마지막에 핸드폰에서 듣는 것처럼 이큐를 세팅해서 들어보곤 하는데, 가끔 놓쳤던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해줄 때가 있거든요.
정승만 03.14 22:11
저도 이방법을 찾기 전에는 beyerdynamic Virtual Studio같은 모니터링 플러그인으로
스투디오, 자동차, 공연장등에서 나는 소리로도 모니터링 해보고 핸드폰으로도 들어보았습니다
이 방법 바로 전에는 이큐가 빠진상태의 리버브 모니터링을 했었는데 관객 소리가 없으니까 뭔가 몰입도가 떨어지더군요
관객이 하나도 없는 공연장은 뭔가 이상하죠 ㅎㅎ
그래서 아예 관객함성이 들리지 않을 만큼 멀리 떨어뜨리면 되지 않을까 해서 생각해본게 로우패스였고
확실히 효과가 있었네요
익스포트해서 도서관이나 사람들 많은 곳에서 들어본다면 더욱더 재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
nakedcalliswell 03.15 00:42
우와.. 진짜 창의적이십니다.. 오랜만에 댓글적으러 로긴하고 왔습니다
정승만 03.15 15:21
저도 진짜 오랜만에 글을 쓰는것 같네요 칭찬 감사드리고 작업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Easternsound 03.15 02:08
믹스 마지막에 다양한 모니터링 방법들도 사용하는데
헤드폰, 이어폰, 핸드폰... 사실 다 번거롭기도 합니다.

https://www.masteringthemix.com/products/levels

레벨 미터도 있지만 필터 모니터링
그리고 오라톤 스피커 세트 있으면
어느정도 유추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정승만 03.15 15:25
이 방법은 모니터링 시뮬레이션하는 용도도 있지만
그보다는 음악 본질적인 부분에 조금더 집중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엔지니어분들보다는 작곡가나 편곡가분들께 도움이 되는 모니터링 방식이라고 생각하네요
그나저나 levels라는 플러그인은 엄청 유용해보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에스메렐다 03.15 09:27
감사합니다.
정승만 03.15 15:26
넵 감사합니다 ^^
music92 03.15 16:00
감사합니다!
정승만 03.15 16:10
도움이 되시길!
bela2ives 03.16 10:32
음악적인 어프로치라기 보단, 음향적인 어프로치에 가깝고, 입시생들 카피나 편곡 연습시 많이 시키는 방법입니다
정승만 03.16 14:36
아 그런가요? 저희같은 익숙한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애들은 카피할때 이렇게 하면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리버브가 들어가기 때문에 감상이나 판단 목적 중심으로 활용하도록 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드럼이나 베이스 따기는 수월할 것 같은데 그러고 보니 베이스 따는 팁으로 많이 올라오는 방법과 유사하네요
편곡할 때 이렇게 듣게 하는건 적극 동의합니다
애들은 미숙해서 막 이것저것 넣고 불필요한 부분에 신경을 쓰다보니 쉽게 산으로 가는 경향이 있는데
조금더 큰틀에서 편곡을 바라보는 습관을 만들어 줄수 있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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