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전세집이 너무나도 절실하네요...

박터틀 13 1,531 11.08 03:32

 

 

 

 

사실 요즘 좀 회의감도 들고 우울하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월세 100만원짜리 오피스텔에 혼자 사는 친구나, 일 안되면 부모님 사업들 물려받으면 된다고 하는 친구들, 친척동생 남자친구는 26살에 마세라티를 끈다고 자랑을 하질 않나... 특별히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그냥 좋은 집에서 용돈 받아서 생활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박탈감도 들고 그랬어요. 누군가는 알바를 몇 달 동안 해서 시퀀서를 사고, 장비를 맞춰가는데 누군가는 그냥 음악 하고싶단 말에 맥북이, 스피커가, 장비들이 생긴다는게. 특히 서울에 와서 성공한 분들을 뵙다보니 더 그런 허무함이 들더라구요.

 

물론 그런 사람들은 아주 극소수고 특별히 비교할 필요가 없는건 알지만, '그래도 넌 꿈이 있잖아'라는 말이 그렇게 공허할 수가 없어서요..ㅎㅎ 물론 집안 형편이 어려웠기때문에 더 절박하게 살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장점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씁쓸함이 남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언제까지고 마냥 현실만 탓할 순 없는거니까요. 

할 수 있는 일들도 찾아서 차근차근 해나가고, 돈 말고 음악적인 목표들도 차근차근 이뤄나가고. 그러다 보면 반지하에도 볕 들 날이 오겠지요 ㅎㅎㅎ

독립해서 혼자 살고있다보니 여러모로 맘이 조급해졌나봐요. 아직도 어려운 일들 투성이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가보려 합니다.  

 

 

 

그래서 비록 음악 관련 목표는 아니지만, 돈을 열심히 모아서 2020년까지 대출을 끼고 전세집을 구하는걸 목표로 잡았어요!

2021년이면 30살이니, 30살이 되기 전에는 꼭 들어가자 하는 마음입니다ㅎㅎㅎ

 

 

사실 요번에 이사온 집이 넓고 월세도 싸고, 새벽 작업도 가능해서 좋은데 반지하거든요. 

채광도 나름대로 되긴 하지만, 반지하는 어쩔 수 없더라고요.ㅠㅠ 

뭔가 벌레도 자주 들어오는 느낌이고, 창문도 맘대로 열기 힘들고...

사람이 뭔가 좀 저절로 처지고 우울해지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아직 모아야 할 돈이 태산과도 같지만... 음악도 하고 일도 열심히 해서 개미처럼 모아야지요 흑흑ㅜㅜㅠ

보험형태로 저축을 하고 있는데, 월말에 목돈이 훅훅 출금될때마다 이게 저축인가 추노인가 싶습니다.

(웃긴게 도저히 못낼거같아도 짜내면 나오더라고요 ^^.....)

 

 

 

 

음악하시면서 전세집, 자가로 들어가신분들 정말 존경스럽네요ㅠㅠ 

오늘도 지하(or 옥탑)에서 음악하시는분들 모두다 화이팅입니다!!!

 

 

 

 

PS 

 

혹시 전세나 자가로 들어가신분들은 처음에 어느 지역으로 들어가셨었나요?

 

 

Author

Lv.5 박터틀  프렌드
4,798 (14.1%)

음악 컨텐츠 크리에이터 박터틀입니다! 연주와 강좌 및 다양한 영상들로 유튜브에서 활동중입니다 :)

Comments

Olafur 11.08 03:56
댓글내용 확인
박터틀 11.08 04:16
댓글내용 확인
Olafur 11.08 14:34
댓글내용 확인
Kirke 11.08 05:04
힘내세요! 서울이라고 하시니 LH나 SH공사에서 하는 기존주택 전세임대 같은 제도도 꼭 살펴보시고요.
8천만원까지 보증금을 지원해주는 제도에요. 저는 경기도민이라 당첨되고도 집을 못구해서 두번인가 그냥 기회를 날렸는데 서울은 비교적 쉽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cakewalk9x 11.08 17:52
저도 같은 내용쓰려고 했는데 벌써 쓰셨네요. 저도 와이프랑 첫집 반지하 살다가 LH에서 하는거 선정되서 지상에서 3년째 살고있습니다. 선정될때 소득기준이 좀 있긴하지만 한번 시도해보셨으면 하네요!
싱송라현규 11.08 06:50
먹고사는일은 너무 중요한것같습니다.
일단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장기전이 가능한것같아요.

오리지널스에 나오는 와비파커의 이야기를 저는 믿습니다.
cgyodj 11.08 07:50
댓글내용 확인
Guiwoot 11.08 09:36
어느 시점이 되면 자연스레 남들과 비교하는게 많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모든게 다 중요하겠지만 건강 챙기는 것도 꼭 잊지 마세요
djfusk 11.08 09:38
댓글내용 확인
주니 11.08 09:49
박터틀님처럼 자신의 길을 주관있게 가시는 분도 이런 고민을 하시는군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이겠죠.
하지만, 잘 이겨내시고 뜻하는 바를 모두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응원합니다. (저나 잘 해야할텐데요 ㅎㅎ)
뒹굴기 11.08 10:39
터틀님 제가 얼마전 올린글에 중소기업청년대출 이란 것이 있습니다
전세를 생각하신다면 취업을 병행 하시면서 중기청 대출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http://www.cuonet.com/bbs/board.php?bo_table=community2&wr_id=8099588&sfl=mb_id%2C1&stx=yapho
Victory03 11.08 10:56
댓글내용 확인
미붕이 11.08 11:07
댓글내용 확인
Banner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