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디지털 피아노를 사는 것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박터틀 10 1,104 03.14 01:57

 

 

 

저는 의외로 건반 터치감에 많이 신경쓰는 편은 아니거든요. 

실제 피아노를 치다보면 아무래도 무거운게 더 좋긴 하지만, 아무리 좋은 디지털도 진짜 그랜드에 비하면 너무 차이가 나니까요.

 

그랜드 피아노 >>>>>넘사벽>>>>>좋은 디피>그냥 디피

 

요런 느낌인거죠.

 

 

그래서 학생들이나 가끔 질문을 받을때면 중저가 라인업의 적당한 디지털 피아노를 구매하고 남는 돈으로 Keyscape를 구매하는걸 추천하거든요. 

하지만 왠 프로그램을 50만원 주고 산다는 것에서부터 거부감을 (...) 일으켜서인지, 그렇게 하시는 분이 거의 안계시네요.  

일반인들에게 VSTi란게 너무 생소하고 낯선 것도 있겠지만요.

 

 

 

이전에도 다른 회원님이 언급하신 것 같은데... 

제 생각에도 이미 가상악기가 디지털 피아노의 음색을 완전히 뛰어넘어버린지 오래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터치감도 좋아졌다고 말은 하지만, 물리적인 한계상 아무리 목건이라도 완벽한 질감을 내기가 어렵고요.

 

 

 

결국 대부분의 인식은 '집에서 간단히 치는 것', 혹은 '밤에 헤드폰 끼고 연주하는 악기' 정도에 있는 것 같은데

그와중에 200~3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디지털 피아노는 대체 얼마나 다른걸까요?

200을 넘어가면 왠만한 신디사이저 한 대를 구매할 수도 있는 가격인데요. 

 

 

어쿠스틱의 질감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해도 구조상 어렵고, 그렇다고 음색에 올인하자니 가상악기에게 밀리고.

아무리 작업용이 아니라지만, 요즘은 디지털 피아노도 MIDI를 지원하니 이제 용도의 차이마저 사라져버린 것 같은데

이제 고가형 디지털 피아노의 포지션이란 도대체 어디쯤에 있는걸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드네요...ㅎㅎㅎ

 

 

 

 

 

여담이지만 10년째 사용하고 있던 PC1X 중고가를 한번 검색해보니 이젠 40만원에도 팔리네요ㅋㅋㅋ

야마하 몽타주에 뽐뿌가 와서 한참 뒤적거리다가 글을 남기고 사라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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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미붕이 03.14 02:15
200~300만원 디지털 피아노와 신디사이저는 목적이 다르죠~ 피아노를 그렇게 잘 치시는데 터치감은 중요시 하지 않는다니 약간은 의외지만 사람은 다 다를 수 있으니까요...
스타인웨이를 만져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무겁기만 한 것만은 아닙니다. 1000만원에 육박하는 롤랜드의 V-Piano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국내에 손에 꼽을 정도이고 유명한 피아니스트인데 자택에서는(가상악기든 내장음원이든) 연습&녹음용이고 무대에선 어쿠스틱 피아노를 씁니다.
저도 음원은 가상악기가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스피커가 받쳐줘야겠지요...
jayD 03.14 08:06
예전에 급하게 건반하려다 카시오 추천받아 쓰고
엄청 후회 했었습니다
건반을 오래치고 직접 작업 하려면
좋은 건반은 필수다 싶습니다
azahbong 03.14 09:27
개인적으로 디지털 피아노의 장점은 시스템 부팅 시간이 짧아 떠오른 멜로디를 잊기 전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일본에 여행갔다가 악기점에 전시된 롤랜드 상위 모델 디지털 피아노를 시연했던 기억이 납니다. 터치감은 물론 외관도 피아노 같고 음색이 예뻐서 능력만 되면 작업실에 들이고 싶었습니다 ㅎ 연주자의 즐거움을 위해 터치나 음색은 물론 외관도 한 몫 한다고 봅니다. 예쁜 음색을 만드는데 노력이 덜 든다는 점은 디지털 피아노의 장점이자 단점인데 그래서 저는 디지털과 업라이트 피아노 두 가지를 병행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피아노는 온습도 관리, 튜닝, 수리 등 관리 측면에서 장점이 많지요. 게다가 귀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작은 볼륨으로도 연주가 가능해 좋습니다. 항상 장단점이 있으니, 각자 상황과 활용도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보더 03.14 11:45
터치가 좋으면 아무래도 연주시에 더 감정몰입이 잘되는것 같은데 확실히 드럼 찍을때나 글리산도에서는 좀 버거웁긴해요 ㅠㅠ
피아노거북이 03.14 14:07
전 저렴한 디지털피아노도 터치 좋던데요.
살짝 가벼운듯 하면서 건반이 내려갈때 약간의 타격감이 있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렴한 녀석은 볼륨을 줄여놓고 건반을 치면
건반이 올라올때 탁탁 소리때문에 신경이 거슬리긴 하지만
헤드폰을 쓰거나 볼륨을 올린 상태에선 솔직히 별로 신경쓰이지 않거든요.
메마리 03.14 14:33
오히려 그랜드 피아노가 더 가볍지 않나요??

업라이트는 건반 깊이가 얕고 연타가 어려워서 깊은 표현이 어렵구요
현의 길이가 태생적으로 짧은 이유로 저음으로 갈 수록 음색의 차이가 많이나죠
저도 학교에 스타인웨이 한 7대 정도 있는데, 치면 칠 수록 진짜 소리가 다른것 같습니다..


시장에서 디지털 피아노가 팔리는 이유는 관리가 쉽고 공간적인 낭비를 줄이며
방음등의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실용적인 이유인것 같습니다

야마하 클라비노바나 롤랜드 키욜라 같은것들 소리도 좋고 디자인도 깔끔하니
쓰기가 편하니까요... 실제로 시장에서 건반 악기들을 녹음에 쓰려고
사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녹음을 할 정도 실력의 피아니스트들은
녹음실에 가겠죠.... 키스케이프나 여타 가상악기들은 역시
큐베에도 많이 계시는 음악 작업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까칠왕 03.14 14:54
터치+실용성(편의성)에 그 의미가 있을것같습니다. 일반분들에겐 워크스테이션이나 신스 등등 처럼 따로 스피커연결하지 않아도 되니 접근성도 좋고요
AriaOnThePlanetes 03.14 17:09
'중저가 디피'의 경우는 타건감이 좀 안좋지 않으려나요... 음색이야 DAW+VSTi로 커버친다고 하더라도

뭐 디지털 피아노가 많이 팔리는 이유는 역시 이 나라 주거환경이라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죠.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에서 주로 살다보니 볼륨이 안줄여지는 어쿠스틱 악기는 층간소음 때문에 이웃들한테 민폐를 주니까.
헤드퍽 03.14 22:14
저도 계속 가지고 있던 의문점이었습니다; 약간의 방법만 알면 기실 백여만원 정도를 세이브 할 수 있는데 누가 굳이 가격도 상당한 디지털피아노를 살까 했던;;;;

근데 취미삼아 연주하는 분들은 많이 쓰시더군요 이것저것 복잡한 것보다는 그냥 라이트하게 쓰길 원하시고 동시에 투자는 아끼지 않는.. 녹음이나 곡 작업이 아니라 연주만 즐긴다면 보기에도 멋지고 확실히 살 만하다 생각합니다 가상악기 사용이 익숙한 사람에겐 다소 아까운 금액이다 여겨지겠지만..;
모놀로구 03.15 00:16
편하기 때문에 주로 쓰는 것 같아요. 가상악기 쓰려면 아무래도 선 연결해야되고.. 그러다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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