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가 미친X인게 확실합니다.

PRIKER 60 2,983 03.12 21:50

안녕하세요. 

 

이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은 수백번 한것 같습니다. 지금도 이걸 올릴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길게 쓸까 짧게 쓸까 , 또 올릴까 말까. 지금도 고민중입니다.

 

일부러, 한 동안 큐오넷에 방문도 안하고 접속해서 많은 글들을 읽었습니다.

가끔 제 아이디로나, 육촌녀석 아이디로 접속해서 정말 정말 엄청 많은 글들을 복사해서 에버노트에 담았습니다.

 

강좌도 아니고 제게 도움이 되는 글도 아니었습니다.

죽겠어요. 힘들어요, 슬럼프에요, 먹고 살기 힘들어요. 등등의 부정적인 글들만 담았습니다. 그 글에 대한 댓글도 다 읽었습니다.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 글 쓴이들의 힘든 상황과 현실. 등등.

 

한 일년간 기로에 서있었거든요.

 

계속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작곡을 처음 배우기 시작할 때 쯤, (다른분들이 이제 시작해도 너무 늦지 않을까요? 한 나이보다 더늦게 시작했습니다.)

3류대를 나온 제가, 경력을 쌓고, 원하는 회사에 들어갔습니다.

돈도 많이 받고 작업실도 만들고 원하는 음악을 할수 있게 되다가,

 

그러다가 부서전체가 해외 발령이 나서 그만두고 중소기업도 아닌 소기업으로 제 지역도 아닌 제 작업실도 없는

촌구석으로 처박혀 왔습니다.

 

그리고 일년 반, 동안 멍하니 있기는 그래서, 일기를 적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정말 음악을 하고 싶은지나, 고민이라던지, 일반 일기가 아닌 제 자신과 대화를 하고 답을 찾는 그런 일기를 썼습니다.

음악 이야기가 반 이상이었고,

일을 하는 내내 어제 찾은 답이라고 생각했던것들을 다시 짚어보고 수정하고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결론이 한 달 반전에 났습니다.

해보자.

 

웃긴게 뭐냐면, 

제 조건이 아까 찾아봤다는 글들에서 좋은 점에 해당되는게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성공 확률이 다른 분들보다 더 낮다는 거지요.

 

그리고 읽어본 글들은 앞으로 어떻게 하고 어떻게 하겠고, 뭔가, 회사원에서 음악을 직업으로 하겠다는 분들은 그런 글들이 많고

댓글에 응원 메시지도 많고 지금이라도 시작하면 안늦었다. 

하면 된다 등 좋은 글들이 많았는데,

 

앞으로 아래에 적히는 글들을 보면 좋은 글들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마음먹고 시작하려는데 생전 연락 안오던 헤드헌터 분에게 연락왔습니다.

 

나스닥, 외국계 대기업이었습니다. 

거두 절미 하고 붙었습니다.

 

신기하게 며칠 후에는 더 좋은 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여긴 이름만 대면 다 아는 그 분야에서는 세계 1,2위 하는 기업입니다.

이력서 합격하고 여긴 면접 대기중이 었습니다.

 

 

 

일단 둘다 거절했습니다.

 

 

제 MBTI가 전문기간에서 몇번을 봐도 대한민국에 4% 밖에 없는 지도자형으로 나왔습니다.

예술과도 어울리지도 않고, 이성적인 판단이 월등히 높아야 합니다.

그게 맞다면 전 저 회사를 가는게 맞습니다.

 

 

제가 일년간 생각해서 내린 답 중에 더 충격적인것은, (욕먹을 각오 하고 적습니다.)

 

음악을 예전만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왜 음악으로 돈 벌려고 하지? 라는 질문에 일기장에 내린 답은,

회사에서 일하기 싫어서, 입니다.

어차피 직업으로 음악을 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안해야 할 수도 있는것이고 남들 좋은 음악을 해야하잖아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 평생 남의식 하고 남들한테 싫은 소리 듣기 싫어하는 유형의 타입의 사람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확실한건, 

 

맨날 회사생활하면서 계속 도전해봐야지 했다가 사그러들었다가 나중에 도전 안한것 후회하고,

이것도 싫고,

취미로 음악 하는 분들 모임에 가면 다른 분들처럼 내가 옛날에는 재능 있었는데, 

그때 했으면 뭐가 되도 됬을텐데 이런 말들 처럼 의문 가지기도 싫습니다.

 

 

집에 정품 SW및 기타 등등 장비 엑셀 시트에 적어 합치니깐 현금 4,000만원 들었더군요.

SW가 많이 차지했습니다.

선배님들이나 더 전문가 님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전 계산하고 나니 충격이었습니다.

 

이만큼 들여서 하는 둥 마는둥 이걸 하던 저걸 하던회사원으로 음악으로 돈번게 4백만원정도 됩니다. 

 

심지어는 진급도 회사에서 항상 남들보다 빨리하고 했던 제가,

실패하면 어쩌지가 여지껏 들었는데,

 

실패하면 일용직 (나이가 차서 실패하면 로스가 크고 취업이 안될 수도 있으니) 이라도 할 각오가 생깁니다.

젊은 혈기때는 이런 도전이 겁쟁이였는데 왜 나이차고나서 이런게 생기는 남들과는 반대 기현상이 생기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댓글중에 

 

큐오넷 운영자님이 썼던 글인데,

자신이 가진돈으로 몇년을 버틸수 있는지 (반백수일테니)에 대한 고민은 어린 학생분들보단 낫다는게 다행입니다.

혹시 나중에 용기가 생기면 도전할 돈을 저축해서 따로 통장에 비축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운영자님이 쓰신 댓글 중에 음악의 길을 가시밭길이라고 표현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뛰어 들어가려고 합니다.

 

다른 분들 글처럼 이겨내야지 꼭 해내야지 이런것 보다,

 

매트릭스 영화에서 빨간약 먹는 기분과 궁금함을 참지 못해 들어갑니다.

 

 

직업으로 음악 하러 도전 합니다 글 쓰신분들 중에, 얼마나 성공했을지도 궁금하긴 하지만,

그래서 정말 내가 못사는지 사는지 몰라도,

 

회사원으로 죽기 싫어서 일단 갑니다.

 

레슨을 하던지, 악기를 팔던지, 버스킹을 하던지 어찌 될진 몰라도,

 

가서 안된다 싶으면 후회없이 해보고 , 꼭 성공해야지 보다는 실패해도 괜찮다 

남들 눈치 안볼 자신 있다. 난 다른 좋은 것들도 포기해서라도 해보고 싶다.

저는 다른 분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시작합니다.

 

해보고 안되면, 미련 다 버리고 , 악기 다 팔고, 가상악기 다 팔고,

음악 관련된 건 쳐다도 안보고 싶을 때 까진 해보고 그만 둬 보고 싶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영어 공부 , 일어 공부 하면서, 아 음악 하고 싶은데 생각하고

 

간만에 작업실 와서, 음악 조금 끄적여 보면서 아,, 영어 공부해야 살아 남는데, 뭐해야 하는데, 

이런 되도 안하는 짓은 안해도 되니 좋습니다.

 

살면서 일중독자 처럼 시키지 않은 일도 12시까지 남아서 하고

그런 짓도 안해서 너무 좋습니다.

 

아주 가끔은,

여행도 가 볼수 있고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고 해서 너무 좋습니다. (물론 돈 있을때 지만요)

 

 

이번 달 까지 하고 그만 하기로 사직서 제출 했습니다.

또 저번 처럼 돈 올려준다고 하면 마음 약해질까봐 타지 집도 내놨고

 

작업실이 있는 빈 제 집으로 짐도 다 옮기고 한벌 옷으로 한달 버틸 예정입니다.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응원을 받기 위한 것도 아니고, 

제 자신의 각오를 올려 놓는 것입니다.

 

어차피 잘 못 되도 후회 안될 것이고, 

잘되면 좋은 것이고,

 

그럼 다들 좋은 음악하세요.

 

Author

Lv.8 PRIKER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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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BEST 2 ATM 03.12 22:03
'매트릭스 영화에서 빨간약 먹는 기분과 궁금함을 참지 못해 들어갑니다.'
-
부디 알아내시길..! 응원은 하지 않겠습니다. 저도 불안해서요.
우리 모두 화이팅/
PRIKER 03.12 22:08
마음먹고 나서 해봐야지 하는 순간에 큐오넷에 간만에 접속하니 인공지능 앨범. 작곡에 대해 들었을때도 그땐 움칠했습니다. 그리고 며칠간 일기를 적었습니다. 그냥 가보기로 했습니다.  ATM 님 감사합니다.
거리의악사71 03.12 22:13
강을 건너고 나면.강 건너편을.뒤돌아 보는게 .사람입니다
아마도 몇번의 후회와 좌절이 있겠죠
하지만 건났으면 자신과의 싸움이 필연적입니다
곁에서 응원해줄 사람 몇명.꼭 만드시고 함께가시길. 감히 충고드립니다

화이팅하세요
PRIKER 03.13 09:10
강을 건너고 나면.강 건너편을.뒤돌아 보는게 .사람입니다
정말 와 닿는 말입니다. 알아도 말처럼 쉽게 또 그렇게 후회 할 수도 있겠지요.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큰 시련이 올거란것도 알고 있고, 운이 좋으면 없을수도 있겠지요.
몇명 까지는 아니더라도 같이 가는 사람 한명은 있습니다.다행히도.  감사합니다.
rvdman 03.12 22:25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입니다.
더 행복해지든, 더 불행해지든 결국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문제구요..

하지만, 하고싶은 걸 해보고 살았다는 것만으로도
먼훗날 스스로에게 칭찬해줄만한 일이 될겁니다....^^
PRIKER 03.13 09:26
감사합니다. 여지껏 느낀게 말씀하신대로, 한번 사는 인생이었는데, 뭔가 제것이 아닌것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것을 한다고 행복할 것이라는 것은 환상이란것도 알기에 감당할 준비가 되었을때 시작 하려고 했습니다.

마지막 말씀처럼, 제가 그 어떤 일을 한 것보다,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실패를 하더라도말이죠.

스스로 전 제가 겁쟁이라고 느껴졌었고, 그것을 행하지 못했거든요.
생각보다 직장인만 하던 사람은 뭔가 이 나이에 새로 시작한다는게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에,
정말 요새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주 아주 상상도 못할정도로 두렵습니다.
noki 03.12 22:31
저랑 비슷한 상황에 비슷한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니 반갑네요ㅎㅎ
저도 나름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괜찮은 회사였는데... 퇴사한지는 10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인맥없이 메이져 시장을 뚫는다는게 쉽지가 않고, 이곳 저곳 미팅해보면서 느낀게 제가 생각한것보다
훨씬 음악시장이 창작에게 별로라서 실망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저 처럼 메이져 음악만을 보시는게 아니라 본인만의 인디음악을 하시겠다하면은 저랑은 다르시겠지만...
원래 댓글 잘 안남기는데, 10개월 전에 저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이렇게 남겨봅니다ㅎㅎ

우리 힘내어 봅시다!!
PRIKER 03.13 09:28
퇴사하고 메이져 시장을 겨냥했다는 자체가 더 존경스럽습니다. noki님 같은 경우에는 실력이 출충 할거라 생각이 되어 집니다.
대부분 댓글에는 제가 꼭 작곡만 할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주 많은 것들을 시도하고 넘어지고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다시일어설 생각이고, 말이죠... 여기 계신 분들은 대부분 서울 경기권이 많을거라 생각되어지는데,

전 멀리서 합니다. 서울 경기권 분들은 서로 만날려면 만날수 있어서 그게 부럽습니다.
Dragonperson15 03.12 22:39
저도 님처럼 직장 그만두고 하고 싶은거 해봤으면 좋겠네요 화이팅 입니다 ~!
PRIKER 03.13 09:30
넘겨 짚는것일지는 모르지만, 저보다는 어릴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저ㅡ는 처음 시작할때도 그랬고 늦게 시작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시도 못하고 있다가 뒤돌아보면 그때도 어렸고 도전했어야 했는데 후회가 됩니다.

뭐든 일찍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제가 남들보다 아주 불리하단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저 처럼 직장 그만두라고는 못하지만, 원하시는 것 상황에 맞게 잘 이루어 내시길 바랍니다.
JazzyBerry 03.12 22:56
미적지근하면 뭐든 다 미적지근해지죠.
미쳐야 미칩니다.
꿈을 현실로 만드려거든 미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PRIKER 03.13 09:31
미쳐야 한다 늘 듣는 이야기고 그렇지요. 그런데 미치면 안될 직장인과 음악과의 괴리감 때문에 뭔가 한가지 집중을 못했던것 같습니다. 방황만 했죠. 일을 제대로 안한것은 아니지만, 이제 한가지에만 미칠 시간적 여건은 되니 그것 하나만으로 전보단 나은것 같습니다.
Valkyria 03.12 22:59
회사원으로 죽기 싫어서 일단 갑니다.

최근 읽었던 '부의 추월차선' 이라는 책에 나오는 글귀가 떠오릅니다.

'우리는 2일의 자유를 위해 5일이라는 시간을 희생하며 살아간다. 올해도, 내년에도.'

'시간을 희생해서 돈을 벌고, 돈을 모을 때 쯤이면 건강을 잃는다.'
PRIKER 03.13 09:32
맞습니다. 저는 월~토 까지 일하고 일요일도 일을 하거나, 쉬기 바쁜 삶을 보내다가 (당연하다고 새각했죠)
문득 돌이켜 보니 이게 아닌 것 같고 불행하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넘어지면 어찌 바뀔지 몰라도 지금은 행복합니다.
BEST 1 FUDDJ 03.12 23:44
PRIKER님 글 잘 읽었습니다.
정중히 질문을 드려요. PRIKER님 비아냥 거리는 뉘앙스의 질문이 아니라 음악을 다시 제대로 하고 싶은 같은 심정의 사람으로서 질문을 드리는 것이니 오해 없이 들어주세요.

일단 왜 음악을 하시나요?
단순히 회사원으로 살기 싫고 내맘대로 내가 그나마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돈도 벌고 싶은 꿈이 있어 음악을 하고 싶은 건가요?

음악이 너무 좋아서 음악을 하고 싶은 건가요?

아마 이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신 거 같은 느낌을 위 글을 통해 받긴했지만 다시 여쭤봐요.

그리고 또하나 본인의 음악으로 본인이 아티스트로서 남들한테 인정 받는 싱어송라이터가 아니라 남에게 곡을 주면서 음악으로 돈벌고 앨범내는 작곡가의 삶으로 자기 삶이 진짜 행복해질꺼다라는 확신이 있으신가요?

위 글을 통해 원하시는게 작곡가라기보다 남들앞에서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하신다라는 느낌을 살짝 받아서 이와 같은 질문을 해봅니다.

그리고 PRIKER님 직업적 능력이 출충하신거 같은데 직업을 수입은 적더라도 개인 시간이 많이 나는 직업으로 바꾸실 수 있는 상황은 안되시나요?

그럼 본업도 지키고 음악할 시간도 많아서 더 오래 정말 PRIKER님이 하시고 싶은 음악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PRIKER 03.13 09:37
질문 감사합니다. 비아냥 거려도 되고 말도 안되는 행위다 욕해도 될만큼 상관이 없습니다 이젠 사실 ㅎㅎ

질문들에 대해 세세히 답변을 해드려야 할만큼 긴 성의 있는 질문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몇가지는 일기장에 적어봐야 할 내용들도 보이네요.

질문이 많아서, 정확히 말씀드리면, 해답을 찾은것도 있고 (정답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아닌것도 있고 찾기 위해 부딪혀 봐야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저도 질문드리고 싶은게 작곡가가 아니라 아티스트가 되고싶으면 안되는건가요?
저는 작곡만 한다고 한 적도 없고, 어떤 삶을 살겠다라고 자세히 적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직업적 능력 제 스스로 생각해볼때 출중하지도 않고,
작곡가의 삶이 행복해질거라고 생각 1%도 하지 않습니다.

위에 적었듯이, 지금 사는 삶 보다는 제 바뀐 라이프관으로는 불행하기 때문이며,

맨 아래 적힌 것도 알아보고 5년간 찾아보았으나 제가 몸 담고 있는 업계 자체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내린 결론 입니다.
FUDDJ 03.13 10:56
아티스트가 주고 작곡이 부인 음악인들 많고 저도 참 멋지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PRIKER님의 의지에 박수를 보내고 멋진 곡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하세요!!
PRIKER 03.13 16:47
아. 그렇군요. 전 아티스트와 작곡가와의 차이를 잘 몰랐던것 같습니다. 전 작곡가도 아티스트로 생각했거든요. 1년 뒤에도 포기하지 않고 그럭저럭 하고 있다면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FUDDJ님 도 멋진곡 많이 들려주세요. 큐오넷에 좋은 분들 많은데,, 다들 가까이 살으셨으면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GongDark 03.12 23:45
대단한 결심을 하셨네요 마음속 깊은곳으로부터 응원합니다 잘되셨으면 좋겠어요. 음악을 그만두기 위해 음악을 계속하는 상황을 맞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PRIKER 03.13 09:40
감사합니다,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랬으면 좋겠는데 속으로 계속 맴도네요 :D 1년뒤면 지금 보다는 미래가 어찌 될지 조금더 선명하게 보이겠지요.
lds1590 03.13 00:31
글을 읽고 프리커님이 작성하신 글들을 좍 읽어보는데 왠지 모를 몰입이 되면서 프리커님의 인생사에 빠져들게 되네요.. 하고싶은 장르는 다른것같지만 한번 만나서 음악얘기도 나눠보고 싶네요.ㅎㅎ 어쨌든 응원합니다!!
PRIKER 03.13 09:40
술은 안마시고 적었지만, 막 갈긴 글이라, 몰입이 된다니 다행입니다. 만나보면 참 좋을것 같지만, 머나먼 곳에 있습니다. ㅎㅎㅎ
시클이331 03.13 01:26
한번 사는 인생 하고싶은 일 하다가 가는게 낫지요,, 두번 사는 인생 아니잖아요,, 응원합니다. 화이팅!!
PRIKER 03.13 09:42
맞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싶은 것 하고 시원하게 살다 죽었다 소릴 뱉고 죽고 싶습니다.
케이케이KK 03.13 03:22
응원합니다
저도 비슷한 기로에 섰을 때가 있었는데
뒤돌아보지 않고 지금까지 왔네요
본인이 행복한 일을 하세요
어차피 인생은 할만큼 하고나면 나머지는 운입니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일을 하는게
인생 전체가 행복해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PRIKER 03.13 09:46
누구나 그런 기로에 있고, 그걸 그냥 받아들이느냐 아니냐에 따라 인생은 180도 바뀌는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유투브에서도 KK님 열심히 봤었습니다. ;D 랩부터 믹싱, 지식들 갠적으로 너무 부럽습니다.)

약간 이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이 일을 하기 때문에 행복해질거라는 생각은 1%도 안합니다.

하지만 바뀐 생각과 라이프관으로 지금보다는 행복해질거라는, 심지어는 실패를 하더라도
만약에 내가 죽을만큼노력해봤다 라는 생각이 들때까지 해보고
그만 두게 되어도 행복할 것 같다는 결론입니다.

궁금한것 못참고 인생 어찌 될지 몰라서 가봐야 속이 후련할 타입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래도 '행복하다고 느끼는 일을 하는게
인생 전체가 행복해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라는 말 참 와닿습니다. 전 운보다 확률을 믿는 MBTI유형입니다.

그래도 운도 따라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D 저도 KK님 항상 응원해왔었습니다.
타라오진 03.13 06:33
"필요에 의해 곡이 척척 나오고, 노력 좀 한다고 해서 가사가 술술 나오면 차라리 벽돌을 찍어내고 말 일이다.
신성한 노동이 나에게는 더 편할 텐데 몇 년에 걸쳐 한 곡을 완성하려고 왜 애를 쓰겠는가.
또한 몇 년에 걸쳐서 한 곡을 완성한들 누가 알아줄 것인가? 어차피 유행가로 치부될 것인데 말이다..."

작고하신 이영훈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작곡이란 어느 정도 일정수준을 넘어서면
음악에 투자한 시간과 완성된 곡의 퀄리티가 반드시 비례하진 않습니다.
이미 결심한 분이니 긴말하지 않겠습니다.
저 역시 작성자님처럼 회사원이었던 몸이었고
나이도 적지 않습니다.
본인 생각대로 자유롭고 행복한 음악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PRIKER 03.13 09:51
댓글 감사합니다. 작곡 말고도 시간과 실력이 비례하지 않는것들이 대부분입니다. 현명하게 시간을 계획적으로 잘쓰고 재능과 운도 받쳐줘야하겠지요. 그리고 여지껏 제가 수집했던 글에는 인맥이 없어서 안된다는 말도 많이 바왔고 회사원이던 저역시 인맥이 있겠습니까.  없습니다. 타라오진 님은 저와 같은 상황이었는데, 현재 만족하시는지요 ^^ 타라오진님도 행복한 음악하세요.
타라오진 03.13 19:51
인맥이라... 저는 과거에 음악하다 다시 돌아온 케이스라 인맥이 없진 않습니다만 ㅎㅎ
문제는 요즘 세상엔 인맥도 별 소용 없다는 거죠.
예전 제가 새끼 작곡가 하던 십 몇 년 전이야 실력이고 나발이고 인맥으로만 음악하던 시절이니
갑질도 참고 그랬어야 됬는데,
최근에는 실력 있으면 그래도 어떻게 비빌 수 있는 모양입니다.
뭐 여전히 X같은 판인건 사실이지만, 확실히 전보다 음악 하기 나아진 점들도 있으니 나쁘진 않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에 가상악기에 믹싱 마스터링까지 전부 집에서 할수도 있고...
그래서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런대로 만족했었습니다.
AI가 습격하기 전까지는요...................

https://www.youtube.com/watch?v=LSHZ_b05W7o
https://www.youtube.com/watch?v=pnZ0vOfnGIk

AI가 만들었답니다 글쎄.... 물론 아직까지 편곡은 사람이 하는 듯하지만....
일단은 일자리 알아봐야 되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_-;;;
PRIKER 03.14 10:04
AI 때문에 걱정을 하면서도, 뛰어듭니다 ㅎㅎㅎ
이미 그것도 다 생각했구요. mp3 처음 나올때도 의견이 분분 했는데 AI는 정말 큰일이지요. ㅎㅎㅎ
다 생각해버리니 시작도 못할것 같아서 일단 부딛혀봅니다 ㅎㅎ
오즈님 03.13 09:31
분명 프리커님은 '음악을 예전만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글을 다 읽고나서 느낀 생각은 '그래도 음악을 꽤 좋아하시는구나' 였습니다.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PRIKER 03.13 09:55
아 그렇게 느껴지셨나요? ㅎㅎ 상대적으로 전 여기 계신분들보다는 음악을 안좋아한 것 같아서 말씀 드린것입니다.
전 댓글에 악플만 죽 달릴줄 알았는데 회사와서 보니 깜짝놀랐습니다.
물론 속으로 쟤 뭐야 하는 분들은 댓글 안단분들도 많겠죠 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응원 기대한 것도 아닌데. 아 그리고 전 프라이커 입니다. 오해할만한 영어라서 ㅎㅎ 다들 그렇게 부르시네요.

좋아하는 것과 직업으로 돈을 버는건 다르지만, 뭐 이왕이면 좋아하면 더 좋겠죠. 감사하고 오즈님도 항상 응원합니다.
레이븐 03.13 10:47
이유가 뭐가 되었든 이런 결심을 하신 것만으로 이미 무언가를 이룰 기회는 만드셨다고 생각합니다. 99.9퍼센트의 사람들은 하지 못하는 결정을 내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결심한 시점에서요. 잘 되시길 바랍니다.
PRIKER 03.13 16:41
레이븐님. 댓글 감사합니다. 전 이런 결정을 0.00001% 엄두도 못내던 사람이었는데 간단한 생각하나 변함으로써 쉽게 바뀔줄 몰랐네요. 2가지 삶에서 1가지 삶을 선택하면 나머지 삶의 기회는 날아가게 되있고, 실패를 한다면 다시 원래의 삶으로 못돌아갈 확률도 있지만, 바꿔말하면 새 삶의 기회가 되니, 기분이 좋습니다.
Miguel 03.13 11:07
헐 저랑 완전 똑같으시네요~ 저도 괜찮은 회사 다니는 4년차 직장인인데 이번에 여름에 그만두고 열심히 음악하려고 합니다~~ 회사 다니는 동안 장비만 실컷 사면서 자기위로 했는데 더이상 안되겠어요 ㅎㅎ

주변에서는 아무도 이해 못하더라고요 정규직에 팀장에 연봉도 잘오르고 안정적인 직업인데 도대체 왜 그만두냐 이직이라도 해라 뜯어말리는데

저도 글쓴이 분이랑 비슷한 기분을 느꼈어요

까짓거 퇴사하자마자 퇴직금으로 라면이랑 햇반 10박스정도 사서 반년 정도는 음악만 하려고욬ㅋ

겁먹을게 없다고 해야되나? 어렸을땐 취직안될까봐 돈못벌까봐 친구들한테 쪽팔릴까봐 취직하고 돈벌고 그랬는데

이젠 그런게 뭐가 중요하나 싶어요.. 물질적인 것 보다 자아 실현을 하는게 훨씬 중요하지요~~
PRIKER 03.13 16:42
저는 과연 햇반과 소식으로 살수 있을때를 대비해서 이미 3개월전부터 예행 연습 까지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해보니깐 되더라구요. ㅎㅎㅎ 그리고 물건 욕심이 많았는데, 가난하게 살 준비로 다 팔거나 없애버리고 미니멀 리스트로 살고 있습니다.
작은손 03.13 11:33
응원합니다! 저는 요새 드는생각이..음악으로 먹고 살고싶은건지 음악을 하고싶은건지 모르겠네요 두가지가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크다고생각합니다.
PRIKER 03.13 16:43
차이가 엄청나지요 ㅎㅎㅎ 계속 고민하시다보면 해답이라기보다는 결정할 순간이 저처럼 올겁니다. 좋은선택 잘하길 빕니다. 저는 잘한 선택인지 아닌지는 나중에 알게 되겠지요.
Bear 03.13 11:51
우왕 멋지십니다! 저도 해보고 후회 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다른분들이 좋은말 많이 해주셨으니, 저는 응원만 하겠습니다!!!
정말 멋지십니당!!
PRIKER 03.13 16:44
Bear님의 응원 감사합니다. 전 반대입니다. 어차피 후회할거라면 안해보는게 이득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건 후회 하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판단되어 저도 하게 되었습니다 :D
멋지단 말은 나중에 제가 1년뒤에도 음악을 하고 이쓰면 말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Bear 03.14 09:47
우엉 제 말은 "어차피 후회할꺼 해보고 후회하자" 하니구요 ㅠㅠ;;
"최선을 다했을때 그 결과가 후회로 돌아와도 그 선택이 맞다."라고 말씀드린겁니다.
혹시 오해 있으셨다면 사과드립니다 ㅎ~ 암튼 화이팅입니다!
PRIKER 03.14 10:03
오해라니요 ㅎㅎ 사람 생각이 다른건데, 맞고 틀리고가 어딨겠어요. 뭔 사과까지야 :D 진짜 진짜 고맙습니다.
주니 03.13 14:53
미치신 것 맞네요. ^_^

남들은 다 부러워할만한 "외국계" 대기업에 입사 허가까지 난 상황에 그걸 거절하고 가시밭길로 들어서시는 군요.

그런데 미치신 만큼 더 열심히 하실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음악이 아니면 죽을 것 같아요' 라든가, '음악만 하고 살고 싶어요' 같은 치기어린 하소연이 아닌 부분이
더 잘 해나가실 것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저라면 새로 취직되셨던 직장으로 옮겨서 음악을 가늘고 길게 해나가는 선택을 했을테지만
사람마다 선택은 다른 것이고, 그 선택은 존중받아야하지요.

이 글에서 제가 priker님을 응원하는 이유는 '다 알고도' 선택하시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젊은 친구들은 잘 모르고 막연히 해보고 싶다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 경우, 쉽게 나태해지고, 자신이 얼마나 좋아하는지도 사실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적어도 프라이커님은 그렇지는 않으실 듯 합니다.

더구나, 전 이렇게 오랫동안 가늘게 음악하면서 음악으로 번 돈이 거의 없는데, ㅋㅋ
직장생활하면서 음악으로 번 돈이 400만원 정도가 되신다고 하니, 일단 저보다는 훨씬 희망적이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ㅋ
(전 영업이란걸 적극적으로 하는 성격이 못되는가 봅니다. ㅜㅜ)

잡설이 길었는데 '미치신 만큼 미친 결과물 얻으시길 바라봅니다.'
응원합니다.
PRIKER 03.13 16:10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주니님 댓글 많이 읽어왔습니다. 요목조목 간결하면서도 이해도 잘되고, 그런 문장력이 너무 부럽습니다. 글을 막 써갈기다 보니까, 댓글읽어보면 '아 또 잘못 전달되었구나.' 하는 경우 있어도 그냥 웃어 넘겼는데,
항상 게시판에 문제가 생기든 아니든 본인 의견의 전달을 잘하시는 것 같아 부럽습니다.

전 돈을 좋아하면서도 안좋아하는 양면성을 가진 사람입니다.
근데 이왕 하는 것이면 취미라도 푼돈이라도 번다면 '아 내가 그래도 약간의 희망은 있는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어떤 방법을 쓰던간에요... (물론 표절을 하면 안되겠지만)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 해보는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운도 좋았던 것도 있습니다. 그래도 4천만원 투자해서 4백은 실망스러운 세일즈 피겨 입니다. 저에겐 말이죠. 4년이 되었는걸요 시작한지.

가늘고 길게라고 하지만 그 가늘고 길게가 어렵습니다.
리즌 하나로 사람들에게 돈 하나 받지 않고 강좌 만들어주시고 리즌 사랑해주시는것이 더 어렵고 대단해보입니다.

가늘든 굵은건 제 경험상 쉬웠으나 길게가 제일 어려운 법이지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주니 03.13 16:27
본격적인 세일즈의 결과물로는 실망스러운건 사실이죠.
제가 희망이 있으시다고 한 이유는 저처럼 세일즈에 소질이 없으신 것은 아니시고
시작하신지 오래되지 않으셨음에도 세일즈에 나서는 마인드가 있으시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전 음악이라는 걸 진지하게 시작한지 20년이 됐네요. ㅋ 워낙 가늘게 한데다 애초에 곡의 세일즈보다는
제가 부를 노래를 만드는게 타겟이었던 점이 있긴하지만, 제 개인 싱글도 작년부터 하나씩 발매하기 시작했다는 점만 봐도
전 세일즈 관점에선 빵점입니다. ㅋㅋ)

아무튼 화이팅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만드시는 곡에 대한 모니터링 등의 도움은 언제든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PRIKER 03.13 16:38
주니님 같은 분들이나 다른분들도 만나뵙고 싶다는 생각만 했지... 말씀만으로도 영광입니다.
Memory 03.13 16:10
프라이커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인생의 주인공은 자기 자신이죠. 게다가 제 선입견(?)일지 모르지만 직업적으로 하셔도 잘 해내실 수완도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취미로 하실 때 400만원이란 돈을 벌어보셨다면 어떤식으로 해야 수입을 창출할 수 있을지 이미 가닥을 잡으신 상태라고 보이거든요.
프라이커님에 비하면 전 늘 핑계를 앞세워 나아가질 못했네요. 실력은 쌓으면 되는 것을, 늘 실력이 부족하다고 돈은 벌 수 없을 거라 스스로 부정적인 결론을 내리고 안정적인 직장을 택했고,
그 결과는 프라이커님도 겪어 보셨겠지만 잦은 야근에, 체력은 바닥나고 취미로조차 음악을 즐기기 어려운 생활의 연속입니다. 요 근래 4년동안 했던 거라곤 퇴근 후 졸린 눈을 비비며 남긴 스케치. 이런 것만 한가득이네요. ㅎㅎ 곡을 완성시킬만큼 충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체력이 남질않습니다 ㅠ
물론 대신 안정적인 수입과 가정의 평화를 얻었고 이 또한 행복의 한 종류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회비용으로 날아가버린 그 '무엇' 땜에 늘 아쉬움은 남거든요.
저는 못먹어본 빨간약은 어떤 맛이었을지..
프라이커님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
PRIKER 03.13 16:36
남들이 보기에는 그냥 낭떠러지 뒤에 있으면 하겠지 생각하겠지만,
일년동안 테스트를 했습니다.
회사 늦게 마치더라도 계속 하게 되고 하면 가능성 있는것으로,

예전에 9개월 쉴때, 음악도 안하고 노는것도 안되고 아무것도 이도저도 아닌적이 있던 경험이 있기에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고,
이렇게 결정을 내릴수 있네요.

실패도 많이 했었고 좌절도 많이 했었고,

실패가 성공의 밑거름이란 말은 안믿었었는데 이번에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직 성공한것도 아니고 시작이니, 또 실패할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말을 아끼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Memory님도 항상 행복한 하루 되시고 원하시는 음악하세요.
구이구이 03.13 23:30
정말로 응원합니다...저도 아직까지는 언제가는 그 빨간약을 먹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한명인데요..그 결심하기가 정말로 쉽지가 않네요..T.T 중간중간 힘든 시기도 분명히 있으실텐데 지금 그 기세로 잘 이겨내시고 정말 행복한 음악 생활하세요~계속 응원하겠습니다.^^
PRIKER 03.14 09:43
빨간 약을 먹던 파란 약을 먹던 어느 선택도 잘못된 것은 없습니다. 단지 먹을까 말까 고민하는 시간이 저처럼 늦어지면 낭패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불리합니다. 한가지 선택이 더있네요 그냥 직장생활 하면서 취미로 하는게 가장 좋은 선택일수도 있습니다. 제 글때문에 괜히 그러지마시고, 사람 마다 다르니까, 편하게 받아들이세요. 감사합니다.
Rbgn 03.13 23:34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텐데, 글쓴이님의 용기에 감탄이 나오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꼭 성공하시길!
PRIKER 03.14 09:44
쉽지 않지요, 감사합니다. Rbgn님도 화이팅 입니다.
보더 03.14 00:07
대단하십니다 저는 아직 용기가 없네요 ㅠㅠ 힘내십시오!
PRIKER 03.14 09:42
모를 때는 결정의 차이가 하늘과 땅차였는데, 막상 저지르고 보면 종이 한장 차이이더라구요.
은빛돌고래 03.14 01:13
최고입니다! 그냥 이 말 밖에..
PRIKER 03.14 09:41
은빛 돌고래님 혹시, 예전에 다음까페 운영자분 맞으시죠? 처음 시작할때 당연 일개회원이라, 기억도 안나시겠지만 장비 첨에 살때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ㅎㅎㅎㅎ 그게 벌써 5년다되가네요.
은빛돌고래 03.14 21:03
아 네, 맞아요. ^^ 저도.. 5년만에 뭐가 되지는 않더라구요.. 다만, 혼자 하시기 보다는 음악적 동료를 많이 사귀는것이 어마어마하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저는 음악을 업으로 삼으려고 시작하면서 조금씩 알게되었다는게 가장 아쉬운 일 중 하나입니다. 많이 만나고, 많이 이야기 들어보시면, 방향이 보이고 길이 생깁니다. 화이팅이에요! ^^
PRIKER 03.14 21:10
와 이렇게 이렇게 다 보게 되네요. 인터넷공간이지만,,, 정말 신기합니다.  음악적 동료를 위해서는 서울로 가야하는게 좋을듯 한데... 진짜 금전적으로는 좀 힘들겠네요 당장은 . 이유를 들으면 아 할텐데,,, 그 이유를 말하면 제가 어디사는지 다 뽀록난다고 해야할까요 ㅎㅎㅎ
PRIKER 03.14 09:59
대부분 악플일거라 예상 했고, 달아주신분이 많아서 한 말씀 드리자면, 그리고 저와 같은 선택에 대한 고민에 대한 글 하나도 안빠지고 다 봤었습니다.. (보아왔습니다.) 도움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귀가얇으신분들의 판단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수도) 있기 때문에 적습니다.

아이러니 하게 제 선택이 아직도 저는 100% 확신이 든 것도 아니고, 일년동안 일기를 적으면서 어떤일이 벌어질까. (선택에 의해)
미리 예상했던 것들이 맞아 떨어지고 있습니다.


1. 금전적인 문제.
2. 멘탈 (하루에도 아직 제 결정 때문에 몇번씩 잠에서 깨서 잘한걸까 큰일인데 ,, 했다가 미친 사람처럼 또 의지가 불탔다가 반복됩니다.)
하루에 3시간도 못자는 것 같습니다. 2주 째.
3. 주변 사람들.. (미쳤다 부터, 응원, 부모님의 한 숨)
4. 앞으로 전망 (AI , 많은 경쟁자들)
5. 내 실력에 대한 의구심.
6. 음악을 사랑하는 것에 대한 유무.

50가지가 넘으니 생략하겠습니다.

모두 큐오넷 그동안 게시판에 올라온대로 다 겪고 있습니다.
도히려 긍정적인것은 미비합니다.

소소하지만 장비가 있어서 더 큰돈은 들지 않는다.
시간이 많아져서 여기만 투자할 수 있다.
한 3년간 백수로 지내도 먹고지낼 현금이 있다.
미혼이다. 근데 망하면 결혼은 안녕이다. (장점인가?)

이정도 장점 말곤 없습니다.


큐오넷에 계신분들 만나본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지만, 확률상으로는 음악분야이기 때문에
감수성이 예민하고, 감정기복이 크신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구요.

제가 왜 하려고 하는지 댓글을 보면 아주 극소수만 이해를 하고 (제 못난 글솜씨 덕분에)
몇 몇분들은 (대다수) 오해하시는 분들도 많아,

감정적으로 판단하실까봐(그럴리는 만무하지만 혹시라도 저때문에 한두분이라도 피해 입으실까)  적습니다.

제가 하루 이틀만에 내린 결정도 아니고 그동안 회사 다니면서 나름 이런날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차곡차곡 적지만 돈을 모아왔고,
나름 준비를 (탄탄한 준비가 아닌 시작이나마 할 수 있는) 해왔기 때문에 내릴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너무 자신감 충만하고 열의만 있어서 쉽게 보았던 음악이,
1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났을때,
충격이었습니다.

예전보다 엄청 쉽게 음악을 할 수 있는 환경인 대신에,
분야도 다양해지고, 작곡을 하는 사람이 해야하는 범위도 넓어지고 공부도 많이 해야하며,
각 세션 파트 마다 경계선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AI 가 날뛰기 시작 (+사람과의 협업이 정확한 표현이 겠네요.)

하니, 미친듯이 두렵습니다.

저는 산업계에 경력이 나름 있는 사람이고 음악에만 전념하더라도 나름 보험? 도 역시 두고 시작하는 거니.
다들 잘 생각하고 판단하고 좋은 음악 많이 만드셨으면 좋겠네요.

주저리 주저리 안적으려고 했지만,
전 계획에 1년이라고 적었지만,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이렇게 주기 설정을 했습니다.
특히 첫째달 말도 안되는 과정 목표를 소화 하지 못할시 접는다고.

분명 나태해질게 뻔하고, 이것마저 못하면 나중에 더 험난한 과정도 제가 못이겨낼게 뻔하기 때문이지요.
3개월 6개월 과정은 더 혹독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얼마 되지도 않고 저를 아는 분은 알겠지만 실력도 다른 분들에 비해 없고, 회사도 미친듯이 힘들고 바쁜 3D업종에 종사하면서
돈을 벌었냐고 물은 분들 꽤 계십니다.

저는 음악 취미로 시작할때 10년안에 돈을 못벌면 취미도 접는다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접근 가능 했습니다.
루트 역시도 정상적인 루트로 팔지 않고 여러분이 상상도 못하는 특이한 루트로 팔았구요.

아무튼 간에 또 횡설수설 더 길어지기 때문에 이까지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이거 적은 글 부터 댓글까지 프린트 해서 벽에 걸어둘 예정입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비향 06.18 23:55
안녕하세요..오래전 글이지만 인상깊게 읽어서 댓글남깁니다.. 저도 님과 비슷한 상황이라 고민이 아주 많아요 ㅠㅠ 저는 작곡은 아니지만 연주자로서 음악을 하려는 건 같아요..혹시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저도 원래 직장 커리어 다 포기하고 악기 연습에 백수로 2년 정도 투자할 생각인데..왜 음악을 직업으로 가지려는지 저 자신 조차 이해를 못하고 있어요...저도 일기를 씁니다. 근데 일기의 90%이상이 음악얘기에요.. 모든 고민이 음악이고..매일 일기쓰는 주제가 음악입니다..음악을 좋아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왜 굳이 이렇게 늦은 나이에 이 길을 가려하는지 고민이 많아요..님께서 하신 말씀처럼.. 음악은 쳐다보기도 싫을 때 까지 한번 달려보고 포기를 하더라도 그 때 해야 집착이 사라질지... 저는 뒤늦게 취업을 해서 모아놓은 돈도 없습니다 ㅠㅠ 대신 직업이 면허를 가지고 하는 분야라.. 음악을 접어도 되돌아갈 직장은 명확하게 있는 편입니다..그래서 그런 건지..제가 참..큰 불안감도 없이 자꾸 음악에 눈을 돌리네요..최저시급을 받는 알바를 하면서 연습생활을 해야하는데...부모님도 제게 등을 돌릴테구요...난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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